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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Dec 26. 2022

벨기에 크리스마스 여행 -브뤼셀

빛의 축제

브리허에서 차로 1시간 이동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 Brussels 에 도착했다.

저녁과 밤 야경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이상하게 지하철 문이 다 열려 있었다.

알고 보니 자동차 매연으로 오염이 심하다며 지하철을 타고 다니라며 무료 개방을 했다고 한다.

브뤼셀은 생각보다 작은 도시 같았다. 지하철 구간이 짧고 간단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그랑 플라스로 이동 중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있었다.

파사주도 아름답고
벨기에하면 초컬릿이 유명하다
골목과 골목 사이의 설치 미술
조명 덕에 야경이 아름답다

그랑 플라스에 도착했다. 매 정시와 30분에 조명쇼가 진행된다.

노엘 막쉐
계피가 들어간 와플
벨기에 전통 젤리를 한 봉지 사 왔다.
야경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본 청년

저녁에 곤히 자고 다음날 아침 벨기에의 상징 아토미움 Atomium을 보기 위해 이동했다.

1958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졌고 리모델링 후 2004년도에 재개관했다고 한다.

화보 촬영을 하고 있었다.

에펠탑을 만든 사람 이름도 에펠인데 아토미움을 만든 사람 이름도 에펠이다.

총 9개의 구 중 5개가 일반인들에게 오픈됐다.


아토미움 입장권을 끊으면 아토미움 옆에 위치한 디자인 박물관 티켓도 함께 준다.


벨기에 디자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악기 박물관에 가고 싶다는 아들을 위해 다시 그랑 플라스 쪽으로 이동했다.

팔레드 브뤼셀. 브뤼셀 궁

브뤼셀 궁 앞에 악기 박물관에 입장했다. 분위기는 파리 필하모니 악기 박물관과 흡사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악기들이 소개되었다.

한국 악기도 있다.

입장 시 기계와 헤드폰을 하나씩 주는데 악기 앞 번호를 기계에 입력하면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8천 여 종의 악기들이 있었다.


브뤼셀 하면 가장 유명하다는 오줌싸개 동상을 보기 위해 이동했다.

이동 중에 작곡가이자 가수였던 쟈크 브렐 파운데이션과 그의 동상도 봤다.

아들은 얼마 전에 있었던 노엘 공연에서 쟈크 브렐의 곡을 불렀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거기였다.

1619년 만들어진 이 동상은 현재 전 세계에서 오줌싸개인 줄리앙을 위해 옷을 보내준다고 한다. 동상에게 매일 옷을 갈아입히는 퍼포먼스를 한다고 한다.

동상 바로 옆 초컬렛 가게에 들어가 80유로치 선물을 샀다.

사장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남성은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다음날 가게 페북에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고속도로를 타고 프랑스로 넘어오는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프랑스가 지고 있어서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우리는 이렇게 남들보다 일주일 먼저 크리스마스 여행을 다녀왔다.

영하 6도의 벨기에 날씨에 일주일째 감기를 앓고 있지만 그래도 좋았다.

파리의 노엘 막쉐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벨기에의 막쉐를 다녀온 것으로 충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사실 벨기에에 뭐 볼 거 있나 싶었는데 막상 와보니 골목골목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일주일 한 달 길게 머물고 싶을 정도였다.

다음을 또 기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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