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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Jan 23. 2023

루이뷔통 X 야요이 쿠사마 두 번째 콜라보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 나타난 야요이 쿠사마

요즘 개선문만큼이나 사진 촬영이 많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루이뷔통 본사 건물이다.


2023년 1월 5일 일본 작가 야오이 쿠사마의 상체가 루이뷔통 본사 건물 위에 등장했는데 나도 태어나서 저런 데코레이션은 처음 본다. 지금 샹젤리제는 디올 본사와 루이뷔통 본사가 가장 눈에 띈다.


딸아이와 건물을 보러 샹제리제에 나가 데이트를 즐겼다. 불어보다 영어가 더 많이 들리고 온갖 명품으로 치장한 관광객들 사이를 떠다녔다.

LVMH 그룹의 아르노 회장이 왜 전 세계 부자 1등인지.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런 스케일의 데코레이션을 일시적으로 (3월까지) 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얼마 전 아르노 회장의 딸인 델핀이 디올의 CEO로 승진되었다.


 데코레이션을 통해 그들의 가치를 더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콜라보를 뉴욕, 영국, 중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460개의 매장에서 진행한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파리 샹제리제
파리 사마리탄 백화점
런던 헤롯 백화점

도쿄의 3D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dyYuuHvSE-I


도쿄
뉴욕 - 사진출처 뉴욕 포스트


2012년 첫 번째 콜라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콜라보 작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꼭 제품 협업이 아니더라도 2019년도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에서 야오이 전시를 한 적이 있다. 남성 성기 모양이라 기괴하다 생각했었다.

INFINITY MIRROR ROOM

그녀의 대표작품인 호박은 루이뷔통 미술관뿐만 아니라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도 기념품 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03년도에는 프랑스 문화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프랑스는 일본에 대한 환상이 있고 일본은 프랑스에 대한 환상이 있다.)


단순한 점을 찍고 무한한 반복된 패턴을 사용하며 가끔 기괴해 보이기까지 한 작품들.


야요이 쿠사마는 1929년 일본에서 태어나 그녀가 10살이 되던 해부터 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유는 환각증 때문이다.


교토 예술학교를 마치고 1957년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하다 미술계에서 인정받지 못한 채 도망치듯 1973년 일본으로 귀국한다. 그리고 1977년부터 일본의 병원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그 후 뉴욕 회고전에서 작품을 인정받아 90살이 되어서야 세계 최고 여성 작가가 되었다.


"나에게 예술은 최고의 의사다."라는 야요이의 명언이 있다.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있던 정신 질환을 숨기고 피하기보다 예술로 표현하고 승화시킴으로써 자신의 언어를 붓으로 표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 같은 평범한 시민은 예술가들 덕분에 눈이 즐겁다.

더 많은 콜라보로 도시 곳곳에 눈이 호강할 프로젝트들이 많이 생겨주길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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