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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기메 미술관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 박물관

by 마로니에

아주 오랜만에 파리에 햇볕이 비추던 날 아주 오랜만에 선글라스를 낄 수 있는 날

나는 파리로 나갔다. 예상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햇볕은 받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남편은 이때 벵센 공원에 달리기를 하러 갔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떠밀려다니다가 왔다고 한다.

(그 정도로 파리에서 햇볕 보기가 어렵다. 겨울에도 반팔 입고 사는 남부 사람들은 이해 못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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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레나 Lena 에서 내리면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 박물관인 기메 미술관이 보인다. 이 근처에 팔레 드 도쿄 현대 미술관과 파리 패션 미술관도 위치해 있다.

그래서 나는 이날 이곳을 모두 순회했다.


우선 기메 미술관은 기메 라는 인물이 여행을 다니며 수집한 물건들을 고향 리옹에 박물관을 세워 전시하게 되고 그 후 국가의 지원으로 파리에 박물관을 세워 물건을 기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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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층에는 인도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리스, 터키, 캄보지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티베트 등의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중에는 너무 많아서 어느 나라인지 구분을 못 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런던 대영박물관에 방문했을 때처럼 "이걸 다 훔쳐온 거야? 도둑놈들이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기분이 불쾌했다. 그러나 안내문을 읽다 보니 우리나라의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문화를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남겼다는 글을 보니.. 또 이렇게 큰 박물관에 우리나라 전시실이 따로 있다는 게 다행 같기도 하고..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이 동시에 들어 머리가 아팠다.


1층에서 진행 중인 전시도 여러 개 있었다. 중국인 작가 협회 전시와 아프가니스탄 자수 전시이다.

전시실이 너무 많고 복잡하고 나가는 길도 모르겠고 계속 헤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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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 여성의 자수 전시

또 중국 고고학과 실크로드 여정, 중앙아시아와 불상, 일본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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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일본 고고학, 한국 고고학, 중국 도자기와 데코레이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관은 1893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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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신라, 백제의 보물들이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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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_151310.jpg 신라 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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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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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시 한번 느꼈지만.. 혼자 오는 젊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 고등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이제는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는 시대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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