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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Feb 20. 2023

파리 패션 박물관 팔레 갈리에라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 전시

기메 박물관에서 나와 팔레 드 도쿄를 향하는데 길거너편에 예쁜 건물이 보였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궁전 같은 곳에 햇볕을 따스히 쐬며 누워있었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이 건물은 바로 파리 패션 박물관인 팔레 갈리에라 였다. 

이게 진짜 얼마만의 햇볕이더냐...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에서는 패션 화보, 틱톡, 결혼사진 촬영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촬영을 하고 있었다.


전시를 보려는 사람들은 입구를 찾지 못해 두리번거리다가 결국 건물 밖을 돌아 반대편 입구를 향했다.

현재 멕시코의 화가 프라다 칼로가 생전에 착용했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던 화가 중 한 명이자, 장 폴 고티에, 알렉산더 맥퀸, 칼 라거펠트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었던 화가 프리다 칼로.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70년 가까이 흐른 오늘, 파리 패션박물관은 오랫동안 비공개였던 프리다 칼로의 옷과 장식품 200여 점을 전시한다. 다채로운 색상의 멕시코 전통 드레스, 프리다 칼로가 수집했던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목걸이, 그녀가 직접 그림을 그려 꾸민 코르셋과 의족, 편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다 칼로가 나고 자란 저택에 숨겨져 있던 그녀의 개인 소장품들을 통해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작품과 퍼포먼스로 드러내고 정체성을 구축한 프리다 칼로의 내면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파리에서 프리다 칼로가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나눈 교류에도 주목한다.

- 글 출처 : 프랑스 관광청 


나처럼 티켓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고 미리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도 있었다. 티켓은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줄을 섰다. 왜냐면 다음에 다시 방문하려면 16구에 온 김에 보고 가고 싶어 15분 정도를 기다렸다.


내 앞에 있던 무리의 사람들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

"이 전시 티켓은 이미 완전 매진됐데. 3월 5일 이후에 다시 오라는데?"

그들은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나는 다시 입구 앞 안전요원들의 같은 말을 듣고서야 자리를 떠났다.

이번 전시는 결국 입장할 수 없다는 소리였다. 

다음에 좋은 전시가 있을 때 꼭 다시 방문해 봐야겠다 생각했다. 

어찌 됐든 이곳에 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았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니 패션계 종사자들이 많다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처럼 전시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사진과 전시 영상을 볼 수 있다.


Frida Kahlo, l'exposition flamboyante du Palais Galliera à Paris 


https://expo.paris/exposition/frida-kahlo-palais-galliera-2022?gclid=EAIaIQobChMIlu_8v_uh_QIVmo1oCR1VRASCEAAYASAAEgLF0vD_BwE

https://www.youtube.com/watch?v=JE2O5PUPF54


독일 사진작가의 딸로 태어난 프리다 칼로는 15살에 멕시코에 도착한다. 프리다는 네 자매 중 셋째다. 

6살에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갖게 되고 18살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멕시코 혁명이 일어나며 전쟁도 경험하게 된다. 30여 차례의 수술과 그녀가 남긴 작품의 절반이 병원에서 누워 있을 때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2002년 프리다 칼로 영화를 보면 그녀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해가 빠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iiEuwySZOA


https://www.youtube.com/watch?v=L1wdGo3NTrQ

고통을 잊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는 그녀의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분명 "아~ 이 그림!!!" 이라고 말할 할 것이다.


라디오 프랑스에 올라온 프리다 칼로에 대한 자료이다. 불어 공부하시는 분들을 들어보시길 바란다.

https://www.radiofrance.fr/franceculture/podcasts/affinites-culturelles/frida-kahlo-et-marilyn-monroe-deshabillons-les-icones-6670050

빙빙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의 프리다.

남편이 좋아하는 화려한 멕시코 의상을 입기 시작하면서 패셔니스트로도 유명해진다.

사망 후 70년이 지났지만 그녀의 옷과 신발, 장신구가 파리에서 전시되는 걸 보면 패션계에 큰 영향을 준 것이 틀림없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그녀를 알게 돼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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