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로니에 May 07. 2023

프랑스 쥐라 산맥

Massif du Jura

4월에 산에 가겠다는 남편에게 " 월말에 학교 2주 바캉스 있는데 우리도 따라가면 안 돼? "


남편은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기차표를 취소하고 아이들을 위해 스케줄을 다시 짰다.


이번엔 프랑스 쥐라 산맥 중 4개의 마을에 들러 산을 보기로 했다.


첫째 날은  라 루 La Loue 마을에 도착했다.

3시간 동안 동굴과 폭포, 강을 따라 산책을 했다. 남미 기아나 산에 매주 산책을 간 것도 몇 년 전, 오랜만에 산에 간 아이들을 너무 좋다고 신나 했다.


사람 많은 도시에서 갑자기 조용한 곳에 오니 너무 좋단다. 여름이었다면 관광객이 많았을 텐데 사람들 피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계단을 오르면 동굴이 나온다

또 좀 지나니 폭포가 나왔다

이번에 강이다

 시원한 물소리와 새소리 시원한 공기로 기분이 상쾌해졌다


산 입구에 있는 호텔로 예약을 했는데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 빼고는 호텔 위치, 아이들 놀이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 호텔은 마을 연합에서 마을사람들이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호텔이다.

그래서 호텔 정원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들, 정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손님이 아니라 동네 주민들이었다.

맥주 같지는 않던데 아저씨는 맥주잔을 색칠 중이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만든 놀이기구
방 창문에서 비라본 풍경. 정원에서 2시간 썬텐했다.
강이 흐른 곳에 위치한 호텔. 강추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차로 10분 거리 마을로 갔다

19시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작은 동네를 구경했다.

프랑스는 전지역이 전쟁 기념관이다. 총든 군인 동상은 어느 곳이든 있다.

이 작은 마을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이었다.

주인장은 브장송에 사는데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그때 그때 제철 음식으로 만들다보니 메뉴가 계속 바뀐다고 한다.
지역 맥주
이 레스토랑에 있는 모든 음식을 주문했다. 사위가 프랑스 피자 대회에서 4위를 했고 레스토랑 셰프인 주인장 역시 이태리 출신이라고 했다 피자가 정말 맛 있었다.

둘째 날은 발세혼 Valserhône 마을에서 산책을 했다.

비가 많이 와서 날씨가 좋지 않아 마을이 환히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비 맞으며 올라가는 산책길이 나쁘지 않았다.


셋째 날은 샤티옹 엉 미샤이 Chatillon en Michaille 마을이다. 이번 산은 야생적이었다. 벌레도 많고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 않은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안 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막상 계곡 쪽으로 가니 많은 가족들이 피크닉을 하고 있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모일 장소였다.

지역 맥주
숙소 뷰
비도 오고 너무 습해서 순간 남미에 온 줄 알았다


 날은  엉글르포 Anglefort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 묵었다.

숙소 뷰


산 위에 대형 십자가

프랑스에서 사이클은 몇 천 유로짜리 자전거를 타는  고급 취미에 속하는데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모임을 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 자전거 행사가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3개월 만에 가족 여행이었다.

오랜만에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4일쥐라 산맥 Momtagnes du Jura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도시로 이동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