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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Jun 04. 2023

파리 1구 59 리볼리

30인의 작가 아뜰리에 59 Rivoli 75001 Paris

파리 날씨 27도.

나는 밥 대신 미술관을 택했다.

점심시간에 급히 지하철을 타고 레알 Les halles 로 향했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사람들이 다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커다란 케리어를 끌고 다니는 여행객들도 많았다. (뭐 항상 많지만)


리볼리가 59번지가 보인다.

파리 시청이 관리하는 30인의 작가의 아뜰리에

30인의 아뜰리에라고 했는데 건물에는 33인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건물 앞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이 앞에서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영어를 하는 관광객들이었다. 알고 보니 이곳이 현대미술관으로 유명한 곳에 속했다. 나만 몰랐다.


13시 오픈인데 10분이 지나서야 문이 열렸다. 티켓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6층 건물의 작업 공간

사람들이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사진 찍느라 입구가 막혀있자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이 사진은 내려올 때 찍고 빨리 올라가라고 재촉한다.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건물이다.

계단 벽과 엘리베이터까지 빽빽이 채워져 있다.

1층의 아뜰리에 풍경

처음 마주한 작가는 영어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옆에는 커피를 마시려는 듯 뜨거운 물이 끓고 있었다. 일반적인 박물관에서 작품 전시만 보다가 이곳에 오니 신선했다.

나를 사로잡은 건 이탈리아 작가의 모자이크 아트였다. 역시 프랑스는 전 세계인에게 문이 열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세계 관광객이 오는 이곳에 작가들의 인스타 계정은 필수
그대로 노출된 작가의 작업공간. 재료와 도구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구석구석 빈 공간이 없이 아주 알뜰하게 채워놨다


다음 층으로 올라갔다. 작업실이 참 인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딱딱한 뮤지엄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물건도 15유로 20유로에 판매하고 있었다.

방뮨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작가

다음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계단에 불새가 있다.
맞은편에 보이는 오만 스타일의 파리 지붕


모든 공간이 작업실이되고 작품이 된다.

마지막층에 도달했다


이곳은 작가들의 부엌이다. 참 인간적이다.

작가들을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리에 들리신다면 무료입장, 사전 예약 필요 없는 이 현대 미술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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