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권 여자가수상은 당연히 루안 Louane 이었다. 수많은 아랍풍 음악 속에서 유일한 프랑스 샹송다운 음악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가수다.
불어권 여자 아티스트상은 비타 Vitaa가 받았다. 나는 처음 보는 가순데 2007년도에 데뷔를 했다고 한다.
이날 우리가 응원한 가수가 있었는데 이날 출연진 중 유일한 아시아계 가수였다.
나는 처음 보는 가수였는데 노래는 라디오에서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어머! 이 노래를 저 가수가 불렀어?"
우리는 저 가수가 입양아 출신일지 이민 2세 일지 궁금해 했다. 이민 2세라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왜냐면 대부분 잘 된 사람들은 이민 2세보다는 입양아 출신이 많기 때문이다.
슬픈 이야기인데 현실이 그렇다.
프랑스 내 정치계에 진출한 한국계 프랑스인들도 다 입양아 출신들이다.
올해의 신인상을 아시아인이 최초로 수상하게 되자 우리는 박수로 환호했다.
Nuit incolore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테오 Théo Matclay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스위스로 입양됐다. 부모는 모두 백인이며 그가 다닌 모든 학교에서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다고 한다. 얼마나 사는게 힘들었을지 한순간 이해가 된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원을 다니며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처음 곡을 만든 계기는 코로나로 집에 갇히면서 곡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