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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May 20. 2019

19살의 프랑스 게이 가수 빌랄 하싸니

유로비전 2019- 유럽 26개국 노래 경연대회

요즘 프랑스 내 이 가수에 대한 기사가 참 많다.
프랑스 보이스 경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고 프랑스 나이 12살 때부터 여성스러운 모습에 게이라는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프랑스 나이 19살 (한국나이 21살?) 가수 "빌랄 하싸니" 게이인 이 남자가수가 여장을 하고 26개국 유럽 가수 경연대회에  프랑스 대표로 참가한 것에 대해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 그는 대회에서 14위를 했지만 자기의 메세지를 전달한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유로비전 2019 1위는 네덜란드 가수가 뽑혔다.

평소 모습과 방송용 모습
무대 배경 사진의 아이가 빌랄 하싸니다.

나는 나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난 같아.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묻지 않아. 너희들의 고정관념이 날 방해해. 나는 날 만들어 갈꺼야 내가 날 수 있게 날 내버려둬 나는 내가 왕이길 꿈꿔


https://youtu.be/nvKyGQ8fzuY


대회에 2명의 댄서가 함께했는데 한 명은 뚱뚱했고 다른 한 명은 아시아인 귀머거리였다. 그들이 겪었을 공격과 차별 그리고 아픔 "빌랄 하싸니"는 친구들의 괴롭힘에도 "긍정적"으로 살고 싶었다고 한다. 그의 엄마는 방송에 나와 자기 아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고소할 거라고 한다. 아들이 게이어도 내 아들이란 사실은 변함없기에 엄마는 아들을 보호해야만 할 것이다. 호모 포비 =동성애 혐오주의자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자기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곳이 프랑스라고 말한다.

https://youtu.be/_d2pdgsHeP4



2019년 미스 프랑스 1등 역시 어렸을 때부터 "괴물"이란 놀림을 받으며 자랐다고 했다. 폴리네시안들은 원체 체격이 큰데 그녀는 빼빼 말라 폴리네시안 체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아픔을 이겨내고 미스 프랑스가 되었다.

개인주의 프랑스도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한 공격 혐오 차별이 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숨지 않고 당당히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이 건강한 사회라고 느껴져서 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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