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프랑스 빌랑드리 고성과 동굴

루아르 지방 작은 마을 Villandry

by 마로니에

루아르 지방에는 900개의 고성이 있으며 이 지역은 유네스코에 의해 지정된 보존 지역이다.


빌랑드리 관광 안내소. 빵집 앞에 바게트 빵 자판기


작고 조용한 마을엔 대형 관광버스가 오가며 관광객들만 보였다. 사람들이 고성 앞 주차장 내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시내를 둘러보니 마땅히 사 먹을 요리가 없다. 왜 벤치에 앉아 빵을 먹는지 이해가 됐다.

우리는 전날에 고성 두 곳을 방문했기에 이번에는 성을 방문하지 않고 정원만 산책했다

정원이 예쁘다고 유명했기 때문이다.

꽃과 야채의 색으로 조화롭게 예술적으로 만들었다.

정원사한테 상 줘야 한다.

미로 코스

곧 할로윈

블루 컬러의 양배추

포도 줄기

선물가게

냅킨
씨앗

예쁜 정원에서 두 시간 산책을 했다.

한 번쯤 와볼 만하다.


차를 타고 2분? 정도 떨어진 곳에 동굴 (그호뜨 Grottes) 이 있다.

건물에 들어가 입장료를 내고 가이드와 함께 단체 이동을 위해 15분 정도를 대기했다. 투어는 2개의 코스로 총 한 시간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동굴은 남부에 몰려있는데 브르따뉴 지방에 하나, 르와르 지방에 하나가 있다.


이 동굴은 1100 년도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 특산품 와인 판매 중. 두 가지를 시음했다.

내부에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도 있지만 자연적으로 동굴이 만들어졌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여러 개의 길을 보았는데 어떤 길은 고성까지 2km 연결된 곳도 있다고 한다.

가장 화려한 구역

석회물이 천천히 내려오며 굳어 석순이 만들어졌다.

동굴에서 나온 석회를 틀에 넣어 지역의 장인이 만든 조각품을 동글 속에 전시해 놓았다. 기념품 샵에서 구매도 가능했다.

발견 당시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작은 마을에서 조용히 천천히 산책하며 4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진짜 시골 작은 마을이다.


전날 저녁에 방문한 블루와 Blois 마을의 사진도 함께 올린다.


블루와 성 Château de Blois에서 저녁에 뤼미에르 쇼가 열린다고 해서 방문했다.


쇼는 단순한 조명쇼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쟌다르크와 앙굴렘이 나왔다.

두 번째부터 네 번째 이야기에는 이 성이 지니고 있는 프랑스 왕실의 역사, 정치적 드라마, 로맨스, 음모 등을 이야기 담겨있다. 이 성이 거쳐온 7명의 왕, 10명의 왕비 등이 등장하며 이들의 삶과 권력 쟁탈 등을 설명했다.


까뜨린 드 메디씨, 헨리 3세, 프랑수아 1세, 루이 12세 등의 이름을 들을 수 있다.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10개 언어 이상) 제공되어 외국인 관람객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블루와 성 가이드에는 한국말 가이드가 있었는데 뤼미에르 쇼 음성 가이드에는 한국어가 제공되지 않았다.

완전히 이해 못 한 나는 중간중간 아들에게 내용을 물어봐야 했다.

며칠 후 할로윈 데이를 위한 영상도 있었다.


뤼미에르 쇼를 보니 2년 전 크리스마스 때 방문한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광장의 뤼미에르 쇼가 생각난다.

파리에서 차로 3시간이면 벨기에에 방문 가능하다. 주말에 가벼운 여행으로 추천한다.


올해 고성 투어는 이렇게 끝이 났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카웨 K-WAY 60주년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