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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Sep 21. 2020

생 자크 탑

도심 속 종탑

9월 1일 개학을 앞두고 샤틀레에 쇼핑을 갔다. 11살 아들 바지는 왜 3개월도 안돼서 무릎이 다 찢어져 나가는지 늘 바지가 부족하다. 자주 가는 레알 퐁 뇌프 다리 근처에 Zara 매장을 갔더니 유아복은 파리 시청 쪽에 다른 매장에 있다고 한다. 나는 이런 경우를 여러 차례 당해봐서 매장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이동했다. 8분 걸었을까 샤틀레역 자라 매장 반대편이 기념비 같은 것이 있다. 파란색 표지판과 사진전이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 많은 나는 바로 직진했고 아들은 그런 나를 말렸다. 제발 옷만 사고 집에 가자고...


이곳은 1523년에 지어진 교회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는 출발지였다고 한다. 높이는 54미터.

1797년 프랑스혁명을 맞으면서 나머지 부분은 모두 부서지고 이 종탑만이 남았다고 한다.


1998년에 스페인으로 가는 순례 길 (생 자크 드 꽁포스탈)이란 타이틀로 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은 입장권을 사야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한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냥 정원이라 실망했다. 많은 사람들이 편히 쉬고 있었다. 우리 아들은 또 한 번 들어가면 최소 2시간은 봐야 하는 장소인 줄 알고 벌벌 떨다가 10분 만에 나오게 되게 너무 좋아한다. 요즘 파리는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하지 않으면 끝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현장 예매는 무조건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종탑 주변의 공원


파리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는 말도 있다. 박물관 수가 너무 많아서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박물관만 몇 천 개 있는 것으로 안다. 내가 좋아하는 파리의 모습은 중세와 현대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다.

종탑 주변으로는 명동 시내처럼 쇼핑몰들이 꽉 차 있다. 얼마나 오묘한가.


나는 오늘도 즐거운 관광을 했다.


Construite entre 1509 et 1523, et d'une hauteur de 54 mètres , elle se dresse au milieu du square parisien, qui porte son nom.

Cet ancien clocher est le seul vestige qui reste de l'église Saint-Jacques-la-Boucherie, construite au XIème siècle et dédiée à saint Jacques le Majeur.


Classé Monument Historique en 1862

Fait partie du Patrimoine mondial depuis 1998, au titre des chemins de Saint-Jacques-de-Compostelle.


Saint-Jacques-de-la-Boucherie était un point de départ du pèlerinage vers Saint-Jacques-de-Compostelle en Espa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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