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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1
프랑스 파리 3차 이동금지
2021. 3.20 자정부터 최소 한 달 동안
쟝 국무총리는 오늘 밤 (3월 18일 19시) 파리를 포함해 총 16개의 빨간 지역을 2021년 3월 20일 토요일 0시부터 최소 한 달 동안 이동금지 한다고 발표했다.
이동금지 지역
이번 주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6천 명, 2만 8천 명 발생하면서 가장 위험한 일드프랑스 (파리 포함) 지역을 이동 금지시켜야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어제 하루 동안 38 500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엘리제궁에서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오늘 오전 뉴스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일드프랑스를 주말 이동 금지시키면, 삶이 불가능할 것이다" 라며 이동금지를 피할 것을 내비쳤으나 국무총리는 저녁 7시에 이동금지를 발표했다.
현재 프랑스는 18시부터 야간 이동금지이다.
16개 이외의 지역은 썸머타임을 감안해 이번 토요일부터 야간 이동금지 시간을 18시에서 19시로 변경한다.
이제는 한 달 이동금지에 들어간다.
주 4일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이동 확인증 소지 하에 운동이나 산책을 다닐 수 있지만 거주지 10km 이상, 지역간의 이동은 금지한다.
슈퍼 빵집의 필수상점만 문을 열되 이번만은 책과 음악에 관련된 상점도 포함된다. 세자르 영화제의 꼬린 마시에로의 누드 퍼포먼스 효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평소대로 운영하고 고등학교는 절반의 인원만 출입금지한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를 가는 이유는 학교까지 문을 닫으면 아무도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병원, 시청, 우체국, 은행 등의 최소한 문을 열어야 하는 곳들이 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베이비시터를 구해야 하는데 프랑스는 1시간에 10유로 정도의 돈을 지급해야 한다. 나는 두 아이가 아파서 보모에게 하루 맡기고 출근한 적이 있다. 이 날 하루 200유로를 지출했다. 다시 말해 보모에게 돈을 지불하느니 차라리 직장을 그만두는 게 더 나은 나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다. 작년 9월 개학 이후로 학교 수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 우리 아이들도 건강에 이상이 없고 반 친구들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리를 아직 듣지 못했다. 오히려 잦은 손 소독과 마스크 덕분에 늘 달고 살던 장염이 사라졌다. 아이들 코에 삽입하는 테스트기 대신에 통에 침을 뱉어서 코로나 검사를 한다는 뉴스를 접했으나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은 검사를 받지 못했다. 어른들의 경제 활동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업은 유지된다.
사진 출처 https://www.lavoixdunord.fr하루 동안 병원 입원 환자가 4천 명을 넘었다. 문제는 환자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코로나는 노인들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신규 확진자 75 프로가 영국발 바이러스라는 것을 보아 중국발과는 다른 듯 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일부터 병원, 약국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동네 시청에서도 4월 초부터 접종할 수 있다는 공문을 SNS에 개시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발 바이러스에 맞춰 제작된 백신이 아무 효과가 없을까 두렵다.
프랑스 표현 중에 « 지하철 Métro, 일 boulot, 잠 dodo »이라는 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