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조용한 품위, 위엄

by 내마음정화
메타세쿼이아, 위엄

메타세쿼이아의 꽃말은

“위엄” 입니다.


크게 소리치지 않아도,

누구에게 보이려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곧고 단단하게 서 있는 나무.


조급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는 존재.

바람에 흔들려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중심.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품위.


나는 사람에게서도

그런 결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어느 순간 또렷하게 알게 되었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이고,

겉보다 속이 깊고,

눈빛의 온도에서

진심이 먼저 느껴지는 사람.


그 따뜻한 중심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


나는 마음을 듣는 태도를

오래 기억한다.


형식적인 반응이 아니라,

말의 결마다

마음을 담아 듣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남기는 온기는

유난스럽지 않아도 오래 머문다.


사람의 결은

관계 속에서 더 정확하게 드러난다.


마음을 다루는 방식은

늘 조용하고 신중하며,


의심보다

믿음을 먼저 놓는 사람에게서

온기는 더 깊어진다.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보여 주는 사람,

서로의 결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남기는 흔적은

소리 없이 오래 남는다.


그리고 마음은

언제나 단단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진심을 내어 보일 때는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찾아온다.


상대의 마음이 선명하지 않을 때,

혹은 아직 자신의 자리가

단단하지 않을 때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조용히 멈추게 되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멈춤이

포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마음의 무게를

아끼는 방식이자,

진심을 소중히 다루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다.


용기를 내는 일도,

잠시 뒤로 물러서는 일도

모두 마음을 지키려는

또 하나의 움직임이다.

나 또한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내어 보인 적이 있다면

그건 흔들리지 않는 중심에서 나온

신중한 결정이었다.


짧은 시간이었더라도

어떤 사람의 결은

한순간에 드러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내가

어떤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내가 바라는 사람의 모습이

어떤 결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좋아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건

결코 가벼운 용기가 아니다.


그만큼 서로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조용한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 상처 주고 싶지도,

상처받고 싶지도 않는다.


그저 서로의 결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내 마음이 향하는 사람이다.


메타세쿼이아, 위엄


그리고 그 결을 가진 사람이

짧은 순간에도 남기고 갔던 온기를

나는 지금도 묵묵히 기억하고 있다.



© 내마음정화 · 바른꽃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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