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

by 내마음정화
물망초, 날 잊지 말아요.

물망초의 꽃말은

“날 잊지 말아요”입니다.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땐 모든 게 처음이라

모든 게 참 서툴렀죠.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사람.


무엇을 줘도

조금도 아깝지 않았던 사람.


그런 거 있잖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즐거운 사람.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사람.

함께한 미래가

눈앞에 자연스럽게 그려지던 사람.


하지만,

사랑도 결국 타이밍이더라고요.


노력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정말 애썼잖아요.


좋은 기억만

가슴에 조용히 묻기로 해요.


스쳐간 바람처럼

그저 지나간 인연이었을 뿐이에요.

서로의 길이 달라졌을 뿐.

이제는 각자의 길을

조용히 걸어갈 뿐이니까요.


그 기억을

애써 지우지 않아도 괜찮아요.

살면서 몇 번쯤은 떠올라도 괜찮아요.


그만큼 진심이었고,

한 사람을 온전히 좋아했다는 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까요.


더는 아파하지 않아요.

그 시절의 나는

사랑에 조금 서툴렀을 뿐.


그리고 이제는,

그때보다 조금 더 단단해졌어요.


처음으로 사랑을 알려줘서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그 기억은 이제

내 마음 한켠에

좋은 추억으로 조용히 묻어둡니다.


잘 가요.

그때, 내 마음의 계절이었던 사람.


물망초,

날 잊지 말아요.



© 내마음정화 · 바른꽃정화

이 글은 정화가 직접 쓰는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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