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의 문제
한동안 타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단순하게 문제를 바라볼 수 있으면서 왜 자신의 문제가 되면 객관적인 시각이 흐려지게 되는 걸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개인 차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내 주변 사람들만 보더라도 자기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어할뿐더러 쉽게 해결 가능한 문제라 여기지 못했다. 나 또한 내 주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겪는 문제가 되어버리는 순간 그 문제는 크고 복잡해지고 그만 어려워지고 말아버렸다. 문득 그 이유가 궁금해져서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았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다. 그저, 이렇게 되어버리는 이유는 결국 자기 자신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인 건가 하는 잠정적인 결론만 내리고 말뿐이었다.
답 없는 생각들이 흐릿해질 즈음, 다시금 그 생각이 떠올랐다. 우습게도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음에도, 여전히 나는 '내' 문제가 꽤나 어렵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꽤 복잡하고, 미묘해서 쉽게 어떤 선택이든, 결정이든 내리기가 힘들다. 다만 이런저런 생각 끝에 드는 한 가지 확실한 생각은 다른 사람이 겪고 있는 어떤 문제에 대해 쉽게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겠구나 싶어 말을 아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훈훈한 마무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