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은 여행

꽁지뼈

몽골의 추억

by 정루시아

덜컹이는 비포장 도로에서

땅콩처럼 엉덩이가 덜썩덜썩 튀어올랐다.


창문 위 손잡이를 잡고 이리저리 몸을 가다듬었는데,

멀미에 고생한 것도 억울한데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너무 오래 달렸다.


꽁지뼈가 이틀 전부터 아팠다.


서울에 기차를 타고 갈 때 어? 했다.

서울에서 익산으로 내려오는 기차에선 어이꾸!! 했다.


어제 작업을 하려 의자에 앉으니 한 시간도 못돼 엉덩이가 뒤틀렸다.


그런데 오늘,

참고 네시간을 작업하니

몽골의 덜컹대던 도로와 콩알처럼 튀어오르던 기억이

꼬리뼈에 걸려 머문다.


이럴수가....


몽골의 추억이 꽁지뼈에 새겨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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