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이오 Sep 23. 2022

노동과 생명

출근길 버스에서(2017)

임신중인 예비엄마가

가지런히 손을 배에 얹고

출근 버스에 앉아 있는 모습에서

노동의 필요성이 주는 절망감과

생명에 대한 배려심을 동시에 느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한다.

타인의 노동을 이용할 수 있는

자본력과 리더쉽을 가지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우리 부모님들은 평생 일터에 나가

자식들 줄 집 하나 장만하는 게 꿈이었다.

사고와 질병으로 모은 돈을 잃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버스에서 내려 회사로 향하는 길에

잠시 멈춰서 쓴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리랜서 3년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