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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yager May 29. 2020

코로나, Inflation VS. Deflation?

경제, 금융시장에 대한 생각

코로나 발생 이후 정부의 돈 풀기 정책으로 인한

Inflation 혹은 Deflation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의견들이 갈리고 있다.

Inflation 의견이 많기는 하지만.


이 글은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쓴다.

혹시라도 읽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나만 보는 메모보다는 정성스럽고 쉽게 쓴 후,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내가 독자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에 메모했던 글들,
당시에는 알아볼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읽으면
이해가 안 돼서 다시 책을 들추어 본 적이 많았다.  


코로나 이후의 Inflation Vs. Deflation 논쟁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한국을 포함해서
글로벌하게 모든 정부는 재정지출을 크게 늘이고,
금리를 대폭 인하해서 경제의 폭락을 방어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향후에 Inflation 유할 것인가,
아니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Deflation이 나타날 것인가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 주제가 심각한 이유는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지금 을 내어 집을 산다면,
Deflation과 Inflation에 따라서 어떻게 다를까?


Deflation은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1억을 대출을 받아 집을 사서
집값 5천만원으로 하락하더라도
부채는 1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게 된다.
그래서 Deflaltion은 채무자의 지옥이 될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대공황 시기에 Deflation으로
채무자의 지옥문이 열렸었다.


Inflation은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을 내어 집을 사야 한다.
지난 몇 년처럼 갭 투자하고, 주택업자 등록해서
다주택자 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Inflation Vs. Deflation 주장의 근거


(1) Inflation 주장

Inflation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물가는 통화적 현상”이라는

Friedman의 이론을 근거로 한다.

물건이 10개인데 지폐가 10장이면

물건 1개당 지폐 1장,
지폐가 20장이라면 1개당 지폐 2장.


물건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폐의 수량만 늘어나면
지폐로 표시하는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당연한 것 같지만 “합리적 기대”라는 개념을 통해
수학적으로 매우 어렵게 증명한다.
그래서 나도 어렵기는 하지만,
재난지원금 풀린다는 뉴스 듣고 동네 마트에서

미리 가격을 올리는 것 같은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런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QE라고 해서

돈을 엄청나게 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오르지 않았다.
아니 미국에서만 2017년 이후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그것도 트럼프법인세 감면 효과인지,
QE의 효과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 에서는 2% 이상은 물가가 오르는 것으로,
  1%대 혹은 그 이하는 오르지 않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 글에서의 Deflation에는
  Disinflation을 포함한다. 내가 편한 대로.)


물가가 오르지 않은 원인으로서
 ‘①온라인 구매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해서 가장 싼 것을 구매하고,
②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 기업들이 매우 싼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하며,
③미국에서 셰일가스의 채굴로 원유 가격이 급락,
④저금리로 인해 퇴출되었어야 할 기업들이
좀비기업으로 남아 생산을 계속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코로나 이후에는 ①~③요인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는 통화가 풀리면
Inflation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①~③의 요인이 화되는 이유는,

①의 온라인 구매 가격 인하 효과는 올만큼 왔다,

②의 코로나 이후의 유사 국경봉쇄로 신흥국 기업들은

과거처럼 공급하기 어렵다,

③의 유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 올라갈 일 밖에 없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 부동산 가격은 엄청나게 올랐다. 이에 대해서는
⑤빈부격차로 인해 풀린 돈이 일부 기업,

 계층에 몰리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유발한 것으로 본다.

실제로 내가 아는 대형 기관의 유수한 펀드 운용자들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Deflation을 예상해서

집 팔았는데, 아직도 전세 산다.   


(2) Deflation 주장 = 내 생각 
나는 고등교 경제학 수준의 수요/공급 기준으로
Deflation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①~⑤를 감안해서.

일부의 Deflation 주장을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케인즈 총수요, 총공급으로 경제를 본다.
그런데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총수요 곡선이 수직 “ㅣ”이 된다.
그래서 우상향 총공급이 증가하면 1;1로 물가하락,
총공급이 감소하면 물가상승 현상이 나타난다.

(Y축 물가, X축 국민소득)


이 현상을 풀어서 쓰면 이자율이 0으로 떨어져도
기업들이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이다.

 즉 통화승수가 0이 된 것이다.  
 -   이자율과 투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IS커브가 수직이 되면서, 총수요 커브도 수직,

     투자가 이자율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 통화승수 0,

     물론 실제로 이렇게 낮지는 않다.

     소비도 이자율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분석을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일 뿐.

     어쨌든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승수가 급락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 유동성 함정은 0금리에서

     채권수요가 사라져 무한대 현금수요로 인해

      LM curve가 수평이 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실물 IS 측면에서 보면,

     금리가 낮아도 투자를 유발하지 못하고

     기업은 현금 보유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수요가 무한대가 될 수도 있다.

           

Friedman의 통화론자는 유동성함정은 없는
것으로, 케인지안은 공황이나 심한 불경기 때
나타난다고 본다.
 
물건 10개, 지폐 10장의 사회에서
지폐가 10장 더 늘어나 20장이 되었다.
그런데 불황 때문에 저축을 12장 한다면?

 통화론자 – 어차피 다시 나올 돈이다.
                 사람들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물건 가격에 반영시켜 물가 오른다.

 케인지안 – 유동성함정이다.
                 디플레이션 발생한다.


Deflation의 가장 큰 근거로서


②는 약화되어도 정도가 약하다.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 기업들이 싼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하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북한처럼 교역금지 대상국으로 제재하지 않는 한,
한 푼을 남기기 위해 지옥을 가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이들 국가들과 교역을 끊을 수 없다.   


④는 현재 모든 정부의 정책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을 살리는 것이다.
저금리뿐만 아니라 정부재정까지 퍼부으면서
좀비기업을 유지시키고 있다.
이 기업들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생산을 해서
물건을 공급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지원을 또 받아서 연명하니까.


난 코로나 이후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과거 일본과 유사하다고 본다.


QE,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등 미국, 유럽에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 위기 이후우리나라를 비롯한

모든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정책들은 90년대 일본에서 했었다.


일본에서 실시한 결과,
글로벌 공급과잉에 일본의 좀비기업까지 살아남아

Deflation지속되었다.

이를 "대차대조표 불황"이라 하기도 한다.

자산은 감소하는데 부채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부채를 줄이는 과정에서 불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파산이 정답이지만 정부가 막아줘서 연명하고 있다.


그래서 그나마 일본경제가 폭망 할 것을 막았지만,
그 대가로 지금까지도 저성장, 저물가를

겪고 있다고 본다.   

위의 결론은 국가재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때의 시나리오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엄청난 국채를 발행해서
중앙은행이 인수하는 재정팽창을 추진하면,
베네수엘라 정도는 아니더라도
거꾸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

우리는 일본처럼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 재정불안 -> 해외투자자 국채매각 -> 환율급등
-> 금리상승, 물가상승" 프로세스가 전개된다.

그리스, 이태리 소위 PIIGS는
막대한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낮은데,  
이 곳은 기축통화 유로를 사용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외환이 빠져나가면서 급격한 평가절하가
인플레이션의 신호탄이 될 것 같은데,
그 Leading  indicator는 외환보유고 감소가
될 것이다.

한국도 중앙은행이 국채사서 메꿔주는
MMT를 시작하고 있다. 다만 후진국보다는
금리가 낮고 기축통화국보다는 높은 중간이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균형을 이룰수 있기를
기원한다.      

 

자산시장에 대한 생각


향후 3~5년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 주식시장 모르겠다.
저금리 시기에는 주식이 좋아야 하지만.


밥벌이로서 내가 경험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이자율 놀음이었다. 기업가치, valuation,

별별 투자이론 다 가져다 분석해 봤지만
이자율만큼 주식시장의 leading indicator는 없었다.
그런데 그 주식시장은 반드시 썩은 기업 쳐내고,
올라오는 기업이 활발한 시장이어야 한다. 


즉, 효율적인 시장이라는 전제하에,
금리가 하락하면 주식시장은 반드시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면 하락한다.

 
비효율적인 시장은 금리를 내려도 주가가 하락한다.
일본시장이 전형적인 예이고,
어느 정도는 한국 시장도.


부동산 시장의 경우 일본의 부동산 폭락 사례가
한국에서 벌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특수성만을 감안해도 무섭기는 하다.

Deflation으로 인한 불경기,
한국은 자영업자 비중,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이들은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렸을 텐데,
코로나가 터진 후 몇 개월이야 버틴다고 하지만.

부득불 자산을 처분해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가계부채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과

현재 한국의 상황이 가장 다른 점이다.

그래서 저물가 상황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오른

그 시기와 지금은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어떻게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빚내서 가게 열고

집, 차 사고 잘 쓴 것이다.

물론 현정부의 부동산정책도 크게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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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며,
상황은 변화무쌍하게 바뀔 것이다.
다만 Inflation, Deflation 논쟁에 대해
요즘 생각한 것을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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