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일기 82] 회사 MT, 틱톡에이전시행사
한해를 돌아보는데 할말이 이렇게 많나싶다. 사진첩을 찾아보면서, 슬랙을 다시 보면서도 기록을 안하면 아쉬울 듯하여 남겨본다. 판과 판이 충돌되어 솟거나 가라앉는 지각변동, 이게 올해였다. 회사생활 역시 매출, 채용, 확장 등등 여러 면에서도 내게는 지각변동이었다. 애써 모른 척 버티려고해도 숨겨지지 않았다. 학교든, 외부행사든 어디서나 나는 회사팀원과 틱톡 얘기를 반복하고 있었으니깐.
지난해에는 외부적으로 회사를 알리는 활동들이 주되었다면(분기별로 틱톡 관련 컨퍼런스) 올해는 내부 팀원 다지는 활동들이 많았던 듯하다. 가장 최근에는 전 사원이 관광버스를 빌려 mt까지 갔으니말이다.
엠티를 가기 한달 전부터, 우리 글로벌 1팀 분위기는 떠들썩하였다. 팀장으로서, 내색은 하지 않았는데 일하면서 불쑥 ”이거하자! 저것도 있었으면 좋겠다 등등“ 기타 감탄사에 대해서 애써 모른 척했었으니깐. 일주일 전부터는 각각 카드놀이, 현실판 서든어택, 드라마 정주행 등등 얘기를 했었다. 엠티 당일 아침부터 일찍 온 하민이는 총 조립을 하고있었고, 남자 팀원들은 주변으로 모여서 군대얘기, 총부심 등으로 들떴었고, 여자 팀원들은 그걸 보면서 어처구니없이 서로 놀리는 분위기에서 버스를 탔다.
한화리조트의 큰방을 1인 1실로 예약을 하면서 팀원들은 벌써부터 난리였다. 사실 가장 밝게 웃고 설레는 팀원들을 보는게 오랜만이였다. 지난 7월부터 이전에 진행한 적 없었던 캠페인들을 수행하면서 서로 웃고 화나고 울었던 시간들을 보냈지만, 이렇게 편안하게 즐기는 시간은 적었었다. 매번 업무 프로세스나 진행방식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바꾸고 바꾸다보니 그들 역시 적응하는데 빡셌을텐데, 엠티 온다고 마치 대학생들처럼 좋아하고 있었다.
중간에 학교 기말고사라서 먼저 나왔지만, 엠티 중에,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보냈는지를 조잘거리면서 전달해주더라. 술을 몇시까지 마셨고 뭐는 좋았고 뭐는 지루했다더라, 누가 뭐를 했다더라, 호텔방이 커서 밤에 잘 때 무서웠다더라 등등. 같이 일하는 팀원들을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만 보고 더 가르치고 이끌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업무 외적으로 팀원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방향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에 따르면, 선영님이 대학생처럼 술을 마셔서 길우님이 당황했고, 동현님이 여러 팀들을 돌아다니면서 친목을 했다가 거절당해서 형준님과 놀았다고 한다.
2025년 하반기 동안, 가장 많이 의지했던 우리팀이었고, 많이 고마웠다. 엠티 동안 같이 시간은 못 보냈지만 서로가 깊은 추억으로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우리끼리의 종무식을 마쳤는데, 뭉클해지는 감정을 느꼈다.
가족친척 바이브라고 공유해준 아이기스랩 mt 컷
사실 이날은 날씨가 좋았고 장소가 좋았다. 일찍 출발하여 용산 전쟁기념관을 둘러봤다. 어떤 일도 하기싫은 때에 오랜만에 느끼는 상쾌감이었다. 해당 행사에서 발표를 하는지, 마는지로 내적 실랑이를 하였는데 그게 무색해지는 그런 날이었다. 틱톡코리아에서 뽑은 우수 에이전시들 10여 곳을 초대하여 발표를 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그런 행사였다. 최근 틱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광고주들 눈도 까다로워졌다. 그러다보니, “진짜 효율이 나오는, 진짜 광고주를 만족하는”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틱톡코리아가 선별하여 초대한 자리인 셈이다.
그동안 광고캠페인도 빡세기도 하였고, 막상 현장에서도 틱톡 관계자 및 에이전시, 광고주 분들이 많았는데도 발표를 할 동기가 없었다. 1부인 틱톡 소개 및 트렌드가 끝나고 2부에서 에이전시들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기스랩 차례는 2번째였다. 첫 팀에서 양복을 입은 팀장이 발표를 하였고 가만히 듣다가 갑자기 화가났다. 그당시 나는 무기력한 상태로 행사장에 왔는데 다른 에이전시의 발표에 갑자기 왜 분노를 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긁힌 것 같다. 거짓과 진실 속에 섞여서 목소리 큰게 진실이라고 믿는게 싫었던 것 같고, ‘틱톡’분야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믿었던 듯하다.
발표 자료도 처음보고, 발표 준비도 안한 상황이었는데 무작정 발표하러 나갔다. 지난 몇 개월동안, 푸드올로지&풀리 캠페인을 틱톡 내에서 수도 없이 바이럴했고 리쥬란은 연간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던 터라 대본이든 시나리오든 없어도 술술 나오더라. 누구에게 잘 보이기위함이 아니라, 내가 해온 것들을 푸는 자리였어서 편안했다. 무엇을 하고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올해 나도 헤맸었다. 12월에 팀원들 원오원을 하면서도 그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살고싶냐는 질문도 했던 것도, 사실 나조차도 혼란스러워서 되물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미 나는 무의식 중으로 알고 있었나보다.
3부에는 식사를 하면서 광고주들과 미팅하는 시간이었다. 식사를 하다가도 광고주 상담을 할 정도로, 2부 때 발표 때 진심이 통했던 듯 하다. 차갑고 냉정하게 보이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한데 그게 이 자리였다. 그렇게 한두시간을 틱톡 캠페인을 원하는 광고주들과 미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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