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정석1] 500만원 쓰더라도 현명하게 쓰자
[틱톡 일기 8] 아무도 안 알려주는 틱톡 사용법
틱톡으로 광고시작할 때, 모두가 궁금해한다.
그래서 얼마인데?
틱톡 mcn들 소개서여러 회사들의 단가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었나. '유튜브도 이정도고, 인스타그램도 이정도니깐 1명 쓰는데 500만원이면 뭐 나쁘지 않네' 이렇게 생각하거나 '엥? 1명당 500이라고..?' 하진 않았나. 틱톡 광고를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조항부터 하나씩 차근히 설명해보겠다.
틱톡의 정석 1조 1항
1개 영상보다 수십, 수백개의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1) 추천영상에 더 많이 노출하고 더 많은 어그로를 끌 수 있다.
틱톡에서는 앱을 켜자마자, '추천영상'이 보인다. 틱톡을 하는 사용자 혹은 처음 틱톡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보는 그 영상. 그게 중요하다. 유명한 틱톡커 1명이 만든 영상이 그 추천영상에 노출되는 것보다(추천영상에 뜰지안뜰지에 배팅하는 것보다) 수십, 수백명의 틱톡커들이 영상을 찍고 그 중 몇 개가 뜨길 바라는 것이 확률적으로도 현명하지 않은가.
아래는 최근에 집행했던 광고 영상에 대한 댓글이다.
광고 영상인데도 '추천영상' 에 계속적으로 뜬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봤고 '대체 이게 뭔데?' 하는 의문점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엔 '이러면 틱톡 유저들이 질려서 안보는 거 아니야?', '지긋지긋해서 광고가 되겠어?'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 반복된 노출은 그들에게 '유행인가?' 하는 의심을 품게 한다.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는 틱톡 유저들에게는 가능한 많이 보여지고 가능한 한 댓글에서 놀 수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틱톡을 즐기게 되는 이유가 된다.
2) 틱톡 내 SEO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
틱톡은 아직 많은 기업들이 광고를 주저하고 있는 곳이다. 잼민이 갬성으로 브랜드의 이미지가 타격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고민으로 시작조차 두려워하는 곳이 많다. 이 때가 새 브랜드가 자신들을 알리기에 가장 좋은 곳이며, 기존 브랜드들은 경쟁사보다 SEO 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가장 좋은 플랫폼이며, 10-20대 타겟으로 홍보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아래는 신규 앱 론칭 후 바이럴 목적으로 집행한 광고이다. 틱톡 내 검색을 눌렀을 때, 관련 검색들이 뜬다는 것이 유저들이 광고 영상 후 '이게 뭐지?'하면서 추가 검색을 하였거나 관련 영상들을 제작했다는 의미이다.
우리도 그렇지 않나.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열심히 검색해보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열심히 물어본다. 틱톡에서도 마찬가지다. 틱톡 내 영상을 보고 '이게 뭐지?' 싶을 때, 틱톡에서 검색을 한다. 그 검색을 브랜드들이 활용하기 좋은 채널이 '틱톡'인 셈이다.
3) 많고 다양한 영상들을 확보할 수 있다.
같은 돈을 주고 하나의 물건을 갖는 것과 50개의 물건을 갖는 것, 어떤 것이 이득인가. 고지식한 어른들이 생각하는 광고 아이디어와 자유로운 영혼들이 직접 만드는 영상 아이디어 중 어떤 것이 좀 더 신박하고 구미가 당기는가. 하나의 영상에는 하나의 색으로 브랜드를 표현하지만, 수십/수백개의 영상에는 여러가지의 빛깔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몇개를 뽑아보면, 아래와 같다.
처음으로 책광고를 했을 때, 단순히 책의 내용을 알리는 정도로 영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틱톡커들은 달랐다. 화장실에서 책을 찢어서 휴지로 표현하면서,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비유를 만들었다. '박재범'이 광고할 정도로 유명한 클래스101 광고 때에는 구독경제로 서비스가 변환되는 것을 어떻게 재밌게 표현할까가 핵심이었다. 그들은 <치킨 1마리 먹는 가격으로 10마리를 만드는 법을 배우자>라고 재치있게 표현하였다.
틱톡 광고에 대해 방향을 못 잡거나 처음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시행착오 겪는 것을 많이 봤다. 미팅하면서 광고주들에게 매번 듣는 얘기 역시 그렇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대로 틱톡에서 광고하는 것을 도와주고 싶어 이렇게 녹여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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