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조기유학 (9) - 포기하니 찾아온 합격 소식

2022년 9월 15일,
합격 메일이 왔다. 

공립학교 계획이 어그러진 후, 국제학교 두 곳을 준비하면서도 합격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당황스러운 결과였다.

마음이 뒤숭숭했다. 이미 머릿속은 Plan B, 대치동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고민할 시간은 충분했기 때문에 나중 일로 미루고(?) 우선은 유학 진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의사가 수기(!)로 작성한 예방접종 기록받아오기

예방접종 승인 신청하기

학생비자 신청하기

학교에서 온 각종 문의에 답장하기

학생비자 수령 후, 엄마의 동반비자를 신청할 때 보증인 섭외하기

물론 이 과정은 원장님이 리드해주셔서, 우리는 요청받은 것들만 준비하면 됐다.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한국 생활을 정리하는 일만 남아있었다.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다.

아내와 나는 이제 결정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