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by 준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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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우리는 프랑스 퐁텐블로에서 두 달을 살았다.
기차를 타고 독일에 가면
작은 아빠를 만날 수 있었다.
작은 아빠 가족은 우리 딸아이를
그 때 처음 만났다.
내가 부모님 없이 작은 아빠네 식구들을
만난 것도 처음이었다.
사촌 동생은 내가 사가지고 간
마카롱을 아주 기뻐하며 받아주었다.
작은 엄마는 우리에게 떡국을 끓여주셨다.

작은 아빠 집에서 주말을 보내고
기차역으로 가는데
일요일 같지 않게 사람들이 많고
차가 막혔다.
우리는 정말 이상한 일이라는 말을
주고 받다가 작별인사를 했다.

프랑크프루트의 AFE 타워를
상당한 양의 폭약으로
해체했다는 뉴스를 읽자마자
나는 소리내어 웃으며
작은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다.

우리는 모두 티나게 이방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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