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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ho Dec 23. 2015

Global Business 이야기

외국어도 잘 못하는 준호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담

외국인을 만나면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지도 잘 모를 때, 

나는 세계 넘버 1 공항인 창이공항에서 우리 제품을 소개해야 했다. 그렇게 내 글로벌 비즈니스는 시작됐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2가지 이유는 첫째로, 많은 출장을 다니며 최근에 내가 가진 이런 경험들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공유해서 현재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 이유는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서다.

내가 경험한 글로벌은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글로벌하지 않다. 내 주무대는 싱가포르와 동남아, 중동 등지였고 최근에 중국으로 시장을 넓혔다. 내년 말 정도에 미주와 유럽을 뚫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나의 경험은 아시아가 전부다. 하지만 내가 글로벌을 얘기할 수 있는 건 주 무대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 싱가포르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기업의 Regional HQ가 정말 많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인들은 기본이고 유러피안, 북미, 남미 등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다. 때마침 싱가포르가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을 때 내 비즈니스도 같이 이뤄져 넘치는 물결 속에 나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IT분야에서 알리바바, 샤오미 등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이때 중국어 정말 한마디도 못하는 내가 상하이에서 우리 회사 역대 가장 큰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물론, 난 성공담만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미팅 중의 오판 그리고 영문 비즈니스 이메일의 예의를 지키지 못해 생긴 일등.. 실수담 역시 적을 것이 정말 많다. 

하지만, 내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난 지금까지 비즈니스를 하며, 계약을 위한 접대나 undertable money 등을 단 한 번도 한적이 없다. 심지어 꽌시가 문화인 중국에서도 난 그런 것 없이 대형 계약을 따냈다. 

물론, 솔직히 말해서 앞으로도 그런 것 없이 중국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라 장담할 순 없다. 정말 불가피할 때는 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나의 비즈니스는 오로지 실력과 감성으로 승부하는 정면돌파형이다. 

이제 다음 글부터 주제를 정해 글로벌 비즈니스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봐야겠다. 

Global Business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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