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준혁 May 24. 2019

안드로이드 Q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To Apple with Love

Photo by Sundar Pichai, CEO of Google


지난 구글 I/O 2019에서 발표된 내용들 중에서 참고할만한 사항들을 나름대로 추려 정리해 보았다. 해가 갈수록 iOS에서는 안드로이드의 향기가, 안드로이드에서는 iOS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것은 단지 기분 탓만은 아닌 것 같다.




1. 제스처 내비게이션

작년 안드로이드 P 에서부터 아이폰 X와 유사한 제스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었었는데, 올해 공개된 안드로이드 Q에서는 제스처가 더욱 추가되었다.

- 홈 버튼을 탭해서 홈 화면으로 이동
- 홈 버튼을 롱탭해서 구글 어시스턴트 실행
- 홈 버튼을 짧게 위로 스와이프하여 최근앱 보기
- 홈 버튼을 길게 위로 스와이프하여 앱 서랍으로 이동 (설치된 모든 앱 보기)
- 홈 버튼을 천천히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여 최근앱 탐색
- 홈 버튼을 빠르게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여 이전 마지막 앱 열기
- 화면 왼쪽 끝, 혹은 오른쪽 끝에서 스와이프하여 이전 화면 이동 (swipe back)    


©The Verge


이에 따라, 제스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는 화면 가장자리 영역에 컴포넌트를 배치할 경우에 주의가 필요하다. 드로어, 슬라이더, 드래그 핸들, 캐러셀, 하단시트, 플로팅 액션 버튼 등이 이에 해당한다.    


https://youtu.be/OCHEjeLC_UY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구글에서는 아래 두 가지 사항을 권장하고 있다.

- 제스처 영역에 배치된 컴포넌트는 제스처 영역 밖으로 이동 (ex. 플로팅 액션 버튼)
- 위치를 변경하기 어려운 경우, 제스처 영역 밖으로 충분히 노출되도록 크기를 조절 (ex. 하단 시트)




2. 알림

안드로이드 Q에서는 보다 향상된 알림 기능으로 사용자가 중요한 정보나 태스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1. 버블

페이스북 메신저의 챗헤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버블을 활용하면 어디서든지 화면 최상단에 알림 아이콘을 띄울 수 있다.

중요하지 않은 알림을 버블로 제공하면 사용자를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아래 두 가지 상황에서 버블로 제공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메시지, 전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한 알림
- 초보자를 도와줄 수 있는 정보    


https://youtu.be/nWbW58RMteI


2-2. 우선순위: priority, gentle

실시간성이 중요하지 않은 알림의 경우, 상단 알림창을 내리는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임의로 설정할 수 있으며, 디바이스 자체 머신러닝을 통해 중요도를 판단하여 우선순위 설정을 돕는다.    

https://youtu.be/nWbW58RMteI


2–3. 알림 액션

안드로이드 7.0(N) 부터 적용되었던 알림 액션이 더욱 향상되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추천하는 액션이 표시되며, 전송하기 전에 수정도 가능하다.

알림 액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빠른 답장의 포멧은 아래와 같다.

- 텍스트
- URL
- 주소
- 이메일
- 항공권
- 앱딥링크 등


https://youtu.be/nWbW58RMteI




3. 기타

이외에도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경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3–1. 공유시트

일단 공유시트가 노출되는 속도가 향상되어 그동안 공유할 때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공유할 콘텐츠 프리뷰를 시트 최상단에 바로 노출하여, 어떤 것을 공유하는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https://youtu.be/nWbW58RMteI


3–2. 다크테마

안드로이드 P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다크테마를 안드로이드 Q 부터는 일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자가 시스템 설정을 통해 테마를 변경하게 되며, 강제 적용 여부(force dark)가 설정된 앱은 시스템이 다크테마로 변경되었을 때, 해당 앱 화면을 자동으로 변경한다. 다만, force dark는 의도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머티리얼 디자인의 다크테마 리소스 활용을 권장한다.    


https://youtu.be/OCHEjeLC_UY


3–3. 폴더블 디바이스 지원

작년 말 개발자 써밋에 최초 등장했던 폴더블 가이드의 내용이 조금 더 추가되었다.

펼침/접힘 상태가 변경될 때에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성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화면비에 따른 리사이징 및 레이아웃 구성이 중요하다.    

https://youtu.be/8uQEzv3upy8


만약 모든 화면비를 고려하기 어려운 경우, 안드로이드 Q에서는 최대/최소 화면비를 설정할 수 있다.    


https://developer.android.com/preview/features/foldables


펼친 상태의 큰 화면에서는 멀티 윈도우 간의 크로스 인터랙션을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좌측에 채팅창, 우측에 갤러리를 띄우고, 갤러리의 썸네일을 드래그해서 채팅창에 던질 수 있다.    


https://youtu.be/8uQEzv3upy8




구글은 이제 패를 보여주었다. 이제 곧 있을 WWDC 2019에서 애플은 어떤 패를 꺼내들 것인가? 아마 안드로이드와 유사한 기능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포함될 것 같다. (다크테마는 이미 예견된 수순 �)




구글 I/O 2019의 디자인 및 안드로이드 관련 세션을 첨부합니다.






2019년 5월 23일에 발행한 미디엄 원문 링크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프레이머? 프로토파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