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1년은 그에게 무슨 의미일까?

인생은 외길

by 치유빛 사빈 작가


IMG_20200929_174557_400.jpg


아픈삶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아픈삶이 저 어디쯤 도망가고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아픈삶이 나를 반길줄 꿈에서도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참담했다.
그러나 현실은 매서웠다.
나의 오만과 판단으로 9월 끝자락을 뒤흔들고
말았다.

가을 낙엽이 아름다운 빛깔을 내며 떨어지듯이
가을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듯
가을만 오기를 바랐다.

가을이 오자마자 빛깔 고운 가을 낙엽은
누군가의 발에 밣혀 생명을 다하고 말았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길에 들어섰을까?
운명의 장난일까?
인연의 장난일까?

추잡스러운 운명으로 인해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통곡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이 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아픈삶이 더없이
흘러만 가고 있다.

인생의 고비고비
인생의 구비구비
한고개 넘길때마다
고요히 한숨을 내뿜어 보지만
참담한 심정은 어찌하지 못하리라...

오늘도 생각에 잠긴다.
오늘도 미움에 잠긴다.
오늘도 마음에 잠긴다.

나를 위해 시간을 쓰리라.
나를 위해 이뻐하리라.
나를 위해 사랑하리라.
나를 위해 귀하게 대접하리라.

낭떠러지에서 홀로 마주한 아픈삶을 맞이한다.
행운과 함께 마주한 불운은 어쩌면 나의 인생의
또다른 자양분으로 성장하겠지!
내편은 오직 나뿐이다.
내편은 오직 내 마음뿐이다.
내편은 오직 거짓되지 않으리라.

진실이 세상에 밝혀져야 나의 억울함이 사라질까?
진실이 세상에 밝혀져야 나의 심장이 편안해질까?
길고 긴 싸움의 댓가는
이기적인 인간의 생각으로 끝나고 말것인가?
무거운 죄를 끌어안고 죄를 뉘우치는 인간이
될것인가?

분노를 퍼붓었던 날,
마음이 고요해졌다.
분노를 퍼붓었던 날,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이내 펌프질하는 심장을 헤아릴 길이 없다.
묵묵히 심장을 지켜볼뿐.

인생의 길 어디쯤에 서서 현명한 길을 찾아
헤매며 고요히 울어본다.

내 인생은 내꺼,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
누구의 말에도 휘둘리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를..
누구의 내뱉는 말에 상처받지 않고
이성적으로 당당하게 말하기를..

오늘도 난 감성이 우선이지만
언젠간 이성이 우선이 되어 슬기롭고 지혜롭게
아픈삶을 이겨내리라..

이전 01화별거 1년 후.그가 사고를 치다. 그것도 대형사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