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1년 후.그가 사고를 치다. 그것도 대형사고를

사고 3일째..

by 치유빛 사빈 작가

3일 전 뜻밖의 전화 한 통이 왔다.

그의 후배에게..


전화번호를 모를 텐데 번호는 어찌 알았을까?

불길한 생각이 스쳐 지나가던 순간.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는 아팠다.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무슨 일일까?


담담하게 문자를 보냈다.

그 후로 1시간가량 통화에서 불길함이 드러났다.

내 앞에 나타난 일은 내가 감당하기엔 벅찼다.

있을 수 없는 일이 터졌고 친정에선 더 이상

머물 수 없게 되었다.


'부부 조항'을 보낸 지 한 달 만에 일은 터지고 말았다.

'그는 왜 부부 조항을 미루었을까?'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나에게 닥친 일은 제자리에 돌리기에는 멀리 왔다.

그저 넘어지고 일어서는 일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그를 만나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힘을 내야만 한다.


비록 빈털터리가 될지 언정..

무슨 일이 도사리고 있을지..

무슨 일로 나를 기겁하게 만들지 두렵고 무섭다.


'신이시여 바른길로 인도해주소서!'


몇 달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길목에서 홀로 눈물을

훔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