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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서평 하기

by 치유빛 사빈 작가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p10

내가 찾은 우아함은 그 어떤 방법보다 나에게 힘이 되었다. 서두르지 않고, 쉽게 흥분하지 않고,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나만의 페이스로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었다. 우아한 여정은 나를 지켜주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신로를 쌓을 수 있었다.

느낌 : 우아한 한 단어로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나는 과연 어떠한 표정으로 표현으로 우아함의 색을 입힐까? 나만의 스타일은 뭘까? 그 스타일을 찾아 워킹맘으로서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구절이다.

p20

'나만이 할 수 있는 차별적인 일이 뭘까, 그걸 찾자.'

생각 : 차별적인 나만의 일? 나 역시 찾고 또 찾고 있는 일이다. 그동안 나를 잃어버리고 철저하게 다른 이로 살았던 나. 그래서 그 일을 찾으려고 하니 힘이 드나 보다. 이제부터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딸이 아닌 이름 석 자를 걸고 살아가리라. 그러려면 다른 사람과 차별적인 일을 찾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즐거운 일을 찾아 떠나야만 한다.

p33

성장의 원동력은 한국 사람들의 '하면 된다'라는 도전정신과 끊임없이 배우며 노력하는 부지런함이었다.

생각 : 나의 성장 원동력은 끈기와 인내이다. 끊임없이 부지런의 가면을 쓰고 해 보는 거다. 뭐든 어떻게 되든 그냥 해보는 거다. 올해 가기 전 내 자리로 돌아와 평온한 일상을 꿈꾸며 글을 쓰고 있다.

p42.45

뜻하지 않은 상황에 자존심이 상했지만 혼자 속으로 감정을 누르며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가 국면을 전환시키고 싶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오히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느낌이 들었다.

세상이 아무리 험난해도 그 세상을 헤쳐 나가는 건 바로 '나 자신'이다. 때로는 소수인 '내'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느낌 : 세상이 험난해도 그 세상을 헤쳐 나가는 건 바로 나 자신이다.라는 구절에 큰 위안을 받았다. 너무 힘든 나에게 따스한 손길과 눈빛으로 아픈 나에게 위로해 주었다. 앞으로 험난한 세상을 묵묵히 혼자 헤쳐나가야만 한다.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 그저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진 아이를 위해 무섭지만 세상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 무서워하는 나에게 간결하면서도 확실한 위로를 해준 구절. 마음에 새겨본다.

p71

사람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듯 한계를 느낄 때 종교를 떠올리고 믿음을 갖게 된다. 주위의 만류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이 성경 구절을 한없이 되뇌며 마음을 다잡았다. 후배들의 충고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지만 믿음 덕분이었는지 떨쳐버릴 수 있었다. 막연하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 : 나와 같은 마인드를 가진 분이 계신 줄이야.. 시작한 일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끝내는 나이지만 한순간 무너지게 만들었던 사람이 있었으니, 고요히 나를 들여다보며 생각하라고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 전환을 해보지만 억울하다. 불쾌했고 추잡스러운 일들이 스쳐 지나가기로 하면 한없이 땅속 끝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오~~ 신이시여! 어찌 나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을 주시나요? 아직 남아있는 일들이 첩첩산중이기에 신을 찾아 헤맨다. 시작한 일 올해 안에 끝내기로 목표를 설정해본다.

p84

딸과 대화를 나누며 나는 듣는 법을 배웠다.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 할 때는 잠자코 들어주는 것이 제일 좋다. 묵언 수행하듯이 귀만 기울인다. 그러면 엄마가 들어줘서 고맙다는 찬사를 듣는다.

생각 : 나에게 꼭 필요한 구절이었다. 실행을 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이야기도 경청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p119

작은 변화가, 작은 실천이 실체 있는 더 나은 무언가를 안겨주었다. 그로 인한 기쁨과 보람이 나를 더욱더 나아가게 만들었다. 또한 부수적인 배움도 있었다. 일을 통해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었고 세상을 배울 수 있었다.

느낌 : 나에게 작은 변화는 뭘까? 다시 일어서는 거라고 생각한다. 주저앉아 울고 또 울다 다시 일어서려고 한다.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기 전에 기고 앉고 잡고 서고 그러고 나면 세상 밖으로 걸어가듯이 나는 다시 일어서려고 한다. 차근차근 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가려고 한다.

p151.152

좋은 리더십에 대한 이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지금은 누구도 카리스마 리더십을 얘기하지 않는다. 요즘 리더는 경청하며 칭찬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지시하지 않고 그 사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통제하려 들지 않고 자율적으로 스스로 알아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칭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

생각 : 나를 바라보는 나는 코칭을 참 잘했다. 사람의 아픈 마음을 잘 어루만지며 다독였던 지난 세월을 생각해보면 요즘 나에게 필요한 코칭 리더십이다. 나부터 코칭을 받은 후 내 주위에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코칭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는 내가 더 단단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수많은 생각과 나의 재능을 지난 과거를 생각하다 보면 문득문득 떠오른다. 몰입도 좋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당신도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p163

사람을 성장시키는 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생각 : 나의 강점을 찾아보자! 무엇으로 강점을 살릴 수 있는지...



---------책 일부 발췌---------

우리는 나는 우아함을 좋아한다. 나는 우아함을 간직하고 싶은 여자다.
그러나 나 혼자 우아함을 간직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녀석이 아니다.
까다로운 녀석은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를 읽으면서 고정관념을 바꾸게 되었다.
생각 자체를 바꾸게 되었다. 우아함은 까다로운 녀석이 아닌 그저 내가 간직하고 있는 고유함이었다. 그리고 후천적으로 다듬고 다독이기만 하면 된다는 걸.
내면에서 풍기는 우아함은 쉽사리 바뀌지 않지만 작은 것부터 실행에 옮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우아함을 무장한 멋진 여자가 되어있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생기게 했던 책이었다.

경청, 경청 경청이 가장 나를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단어임을 되새겨본다.
수서역에서 노트북을 꺼내고 책을 꺼내고 늦은 서평을 작성하면서 처음 책을 접하고 읽었던 그때 그 감정에 몰입해 좋았다.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멋진 여성은 묵묵히 자신을 믿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모든 이들이 no라고 말하더라도 자신을 믿는다면 no 단어가 가득할지라도 yes라고 말하는 여자가

되기를 바란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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