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부자의 그릇을 오래전에 읽었다. 2019년 봄에...
그러나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부자의 그릇 서평을 놓친 채 만 1년 반이 흘러버렸다.
이사하면서 책장을 정리하다 발견했고 다시 읽고 싶은 마음에 서평을 하려고 책상에 앉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인드만이라도 부자의 그릇을 넓혀보려고 한다. 부자들은 일반인들과 다르기는 확연히 다르다.
마음가짐부터 자신에게 주문하듯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구 불어놓는 습관.
부정적인 에너지가 들어올 때는 '편안하지 않다'라는 자기 주문을 외운다.
'편안하지 않다'라는 건 곧 편안함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은 마음속에 가득히 채워진 부정적인 에너지를 멀리 날려버리는 거다. 그러다 순간적으로 밀려드는 불안함과 두려움은 '편안하지 않다'라며 마음속으로 입속으로 중얼중얼 외워본다.
이 세상 태어났으면 즐기는 일을 하며 살아야지 하지 않을까?
안될 거 같은 일도 마음가짐에서 달라진다.
기계치라고 똥 손이라고 날마다 나를 하급으로 취급하다 혼자 이사를 하고 모든 일들을 내 손으로 거치면서 뭐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졌다. 인간이 하는 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 할 수 있다는 걸 내가 증명하고 있다.
지금 여기서 내 마음의 그릇을 부자 그릇의 능력을 키우면서 기회를 기다려보자.
"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p35
집이나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지. 그것들 모두 2년쯤 지났다고 생각해 보게. 그러면 중고나 구형이 되어서 2년 전 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지금 돈을 더 지불하는 쪽을 택해. 돈을 더 냄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을 사는 거야. 정말로 물건의 장단점을 보고 고르게 아니란 말일세."
p38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거지.
p41.42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다시 말해, 그 돈의 크기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을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거지.
돈은 하나의 에너지야. 열을 내뿜고 있지. 그런데 사람들 각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온도는 달라. 에너지가 너무 적으면 차가워서 불편하지만, 너무 많아도 지나치게 뜨거워서 다루다가 화상을 입고 말지.
p48~51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 중 내가 가장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싶네만, 그건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거야.
사람들은 그 질문을 듣고 수십억, 아니 수백억 원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상상 속에서는 여행도 가고, 집도 짓고, 또 근사한 차도 타고 있을 거야. 그리고 그 돈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할 거라 착각해. 하지만 그런 질문과 상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냉정하게 말해주지. 10억 원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 실제로 10억 원을 작게 되면 절대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네.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야.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초라한 아파트에서 세 식구와 오순도순 살았어. 공장에서 성실하게 20년간 일하면서 말이지.
그러던 어느 날 복권을 샀고, 분명 그날 밤 식구들과 '당첨되면 뭘 하까?' 하며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웠을 거야.
그런데 행운이지 불행인지, 정말 당첨이 되었지 뭔가!
중략
그 후 인생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어.
"어떻게요?"
"2년 뒤에 파산했네. 그리고 온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지.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을 거고, 수상한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야.
중략
" 반대로 복권과 관련해서 기분 좋은 뉴스도 있네. 얼마 전 일인데, 캐나다에서도 어떤 남자가 복권이 당첨돼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게 됐어.
이미 자녀들도 독립해 있었다네. 그가 그 당첨금을 어떻게 했을 것 같나?
놀라지 말게. 모두 기부했다네. 하하, 유쾌하지 않은가?"
하지만 복권이 당첨되기까지 그런 돈을 갖게 된 상황을 상상해본 적이 있어도, 실제로 가져본 적은 없지 않은가?
실제로 그만한 돈을 손에 넣으면 돈을 쓰는 감각이 아니라, 돈에 휘둘리는 감각이 커질 거야.
그런데 뭐든 가능할 것 같은 그 느낌은 한순간이야.
"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만들어. 때로는 흉기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지. 돈 자체에 색은 없지만
사람들은 거기에 색을 입히려 해.
"내가 처음에 자네에 돈을 빌려줬을 때 금리를 20퍼센트나 붙였어. 법정 최고금리지. 그런데 그게 바로 지금 자네의 가치라네."
"저한테 신용이 없다는 뜻입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
p55~57
"돈은 만능이 아니야. 돈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우선 그 환상에서 벗어나야 해. 1,000원을 밑천으로 생각하니까 사고가 좁아지는 거야. 아까 돈은 자네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네만, 그 반대는 성립이 안 돼. 즉 1,000원이 자네인 것도 아니고, 3억 원의 빚이 자네인 것도 아니야.
◆ 말을 비틀어본다면 1,000원이라 할지라도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에게 현재 얼마인지 자산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할 문장이다.
"보아하니, 자네는 아직 젊어. 그리고 남들이 겪지 못한 걸 경험한 것 같네만, 그 경험을 누군가에게 파는 건 어떻겠냐?"
"실패한 사업가의 경험을 누가 산다는 겁니까?"
"그거야 그 경험을 밑천으로 책이라도 쓰면 되지 않겠나? 베스트셀러가 되면 인세가 들어올 것 아닌가? 실패한 경험은 소중하니까."
"돈이 만능은 아니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어.
돈의 역사란 '신용의 역사'와도 같아. 경제가 처음 성립되었을 땐 사람들은 물건만 믿었어. 이른바 '현물'이지. 눈앞의 물건과 물건을 교환함으로써 경제가 성립될 수 있었다네."
◆만약 나에게 일천 원의 전 재산이라면 어떻게 생각을 바꿨을까? 막막하기 그지없었을듯하다. 밥은커녕 추위에 떨거나 더위에 허덕이면서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누군가가 와서 한마디 조언을 해준다면 그 후로 생각을 바꾸었다면 일천 원으로 출판사로 달려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경험을 출판사에 팔았는지도. 그것도 아니면 식당에 달려가 일을 하면서 조금씩 생각을 비틀었을 거 같다. 만약 나라면...
p72~75
돈이 지닌 서로 다른 이면의 의미를 정확히 알면, 자네는 반드시 재기에 성공할 거야.
부자가 생각하는 진짜 리스크는 뭐라고 보는가?
중략
부자가 두려워하는 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라네.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은 언제나 똑같아. '무조건 해라.' '좋아하는 걸 해라, ' 이건 하나의 진실이지.
중략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물론 때로는 크게 헛스윙을 할 때도 있을 거야. 많은 사람들은 바로 이 헛스윙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지.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출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p98
'빚은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부채와 금리를 잘만 다루면 오히려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채 금액은 균형을 보고 정하고, 금리는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이다.'
다시 말해, 부채는 재료, 금리는 조달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p103
- 지불하다 ↔ 받다
- 빌리다 ↔ 빌려주다
- 베풀다 ↔ 베풂을 받다
돈과 인연이 없는 사람은 이 두 가지 의미를 금방 잊어버려. 하지만 양면성을 정확히 파악하면 앞으로 빚 때문에 고민하는 일은 없을 거야.
p109
그 사람의 과거, 즉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고 결과를 내왔느냐'가 더 중요하지.
여기서 핵심은 설령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야. 스스로 곰곰이 잘 생각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된다는 걸 잊지 말게.
p175
'모든 주먹밥에 몰렸다', '한 번만 먹어봐도 충분하다', '미묘하게 맛이 변했다' 등 여러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설사 진짜 이유를 알아낸다고 해도 한없이 허무해질 것 같았습니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저는 세상을 저주하고 싶은 마음만 들더군요.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파멸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p197
운이 언제까지나 나쁜 사람은 없어. 자네도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꼭 성공할 거야.
p199
정말 신기한 일인데,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 원. 1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 원이 모이게 돼.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가져온다고 했어. 돈은 세상을 순환하는 흐름과도 같아. 흘러가는 물을 일시적으로는 소유할 수 있어도 그걸 언제까지나 소유하지는 못하는 법이지.
그래서 부자라는 인종은 돈을 반드시 누군가에게 맡기거나 빌려주거나 투자하려고 들어. 그때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관건이야.
그래서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거야.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네.
p203
'돈으로 안 되는 건, 몸으로 해야 한다네. 그 점에 있어서는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상관없어. 그러니까 지금 당장 뛰어!'
p212.213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그동안 불운을 한탄하며 주변을 원망하면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게 된 스스로가 내심 한심했었다.
나는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라는 말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 돈이란, 곧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라는 말에 아차차 했다. 나 역시 신용등급이 하락에 위치한다. 신용대출을 받아 5년째 원금과 이자를 갚아가지만 나의 신용은 점점 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남편 그늘에 파묻혀 내 거였던 신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금에서야 혼자가 되고 난 후 뭔가를 하기 위해 일어서려고 하면 신용이 되지 않아 돈줄이 막히는 걸 알아차렸다. 나의 걸림돌인 신용.
곧 회복하는 날이 오고 있다. 그날만을 기다리며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이 나의 노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1년 전에 읽었던 책이라 가물가물거렸다.
그러나 뇌리에 박혀 있던 늙은 노인의 이야기가 나의 부자 그릇을 크게 만들 수 있었다. the having 책에서도 운의 그릇을 크게 만들어라고 했다. 10억 원이 돈이 들어와도 운의 그릇, 부자의 그릇이 작으면 넘치고 만다는 거, 넘치지 않고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돈이 나의 노예가 되도록 노력하자.
⊙⊙책의 한 줄 요약 :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 돈이 나의 노예가 되도록 돈의 양면성을 알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