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더 친해지다.
올해는 책으로 살고 죽기로 다짐했다.
서평 이벤트가 아니라 내 돈 주고 산 책으로 읽고 또 읽으며 내 것으로 소화해보려고 목표를 잡았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책 한 권에서 얻을 수 있는 한 줄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기는 역부족이지만 쉬운 문장으로 실행에 옮기다 보면 부자의 마인드, 성공의 마인드, 멘털이 강해지는 마인드, 나를 사랑하는 마인드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겠지!
다양한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때그때 처해진 상황에 맞게 책을 고르는 거 같다.
한 분야를 파고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그런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구비한 채 책장에 꽂혀 있다.
2021년 한 가지 분야에 몰입하는 과정을 습관 들여보려고 한다.
하지만 책은 다양하게... 책장에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쉽게 싫증 내는 나를 알기에...
에세이부터 자기 계발서까지.... 골고루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한 책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겪는 삶과 닮았다고 생각이 든다.
운에 대한 관심 역시 높고 심리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다른 사람의 인생 역시 관심이 높다. 그래서일까?
참 다양한 책들..
그러나 내가 참 좋다.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책 역시 좋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어 깊이 있게 읽지 못한다는 게 함정일 수도 있다. 신간 책을 먼저 읽을수 있다는 것에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올해는 서평 책에 허덕이기보단 소장 중인 책으로 천천히 이해해 보려고 한다.
거기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말이다.
29년 전..
고등학교 선생님이 그러셨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책과 가까이해야 합니다.
책 속에 내가 원하는 것과 나의 길이 보이거든요. 어른인 선생님도 아직 책을 읽고 공부한답니다. 그러니 힘들다고 낙담하지 말고 힘들다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힘들다고 남 탓하지 말고 책을 친구로 두세요! 이해가 안 되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삶의 질이 확연히 다릅니다. 여러분들도 현명한 여자가 되어 삶에 주인공이 되도록 하세요"
고등학교 선생님의 명언이다.
17살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이해가 힘들었다.
왜 책을 읽고 책과 친구로 만들어라고 하는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책과는 점점 멀어지고 동기들이 책을 품 안에 품고 다니거나 휴식시간에 책을 읽는 모습에 선생님이 한 말이 스쳐 지나갔지만 나에게는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때 깨달아야 했다.
그때 절실해야 했다.
그때 나를 위해 책을 친구로 두어야 했다.
그랬다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았을까라는 미련이 남지 않았을 텐데.
비로소 시간이 지나 마흔 중반에 깨달음도 일찍 했다고 칭찬한다.
비로소 시간이 지나 마흔 중반에 선생님 말씀에 공감이 간다.
지금이 가장 빠르다고
지금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책 속에 저자들과 친구가 되는 순간 나는 한 발짝 성장하고 있다는 걸...
선생님 말씀의 가르침의 깨우침이 발휘하는 순간이다.
죽는 그날까지 벗으로 나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것이다.
많은 책들 앞에서 겸손해준다. 그리고 깨우침으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