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아 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을 구걸하지 마

셋 딸들에게 보내는 글

by 치유빛 사빈 작가

내 품 안에 있던 너희들은 어느새 숙녀가 되어가고 있겠구나!

세상을 배우며 갈등과 고통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봤다면 그걸 믿어야 한다.


엄마가 너희들에게 말 못 할 사정이 있지만 언젠가는 너희들을 만나 회포를 풀 날이 있을 거라 믿는다.

요즘 엄마는 힘겨운 세상과 맞서서 또 다른 세계를 경험 중이란다. 험난하고 고달프지만 이 또한 엄마 자신을 사랑하라는 신호라고 여기고 믿거든. 모험을 하는 거지!


어른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경험은 늘 고달프고 두려운 법이야. 그래서 어른들도 주저앉지. 지금 생활에 안주하며 위로를 받는 어른들도 많단다. 그러나 엄마는 주저앉더라도 다시 일어서려고 해. 결코 지지 않는 싸움이라는 걸 알기에.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기에 엄마가 생각한 방향대로 걸어가고 있단다. 세상은 정말 두렵고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레 겁먹고 주저앉을 필요는 없어. 두렵고 험난하지만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니까. 희망이 있다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세워 실행하면 된단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 다짐이 있어야 해!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너희들을 사랑해주지 않거든.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만 받으려고 한다면 세상 이치에 맞지 않는 거야! 사랑을 구걸만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너희들 곁을 떠나게 돼.


엄마가 살아온 과거를 회상하면 그래! 나 스스로 사랑하지 않고 사랑받고 싶은 이에게 마음에 드는 행동만 하고 살았거든. 근데 이제 와서 보니 아무도 없더라. 상처 투성인 마음만 존재했어. 배신과 억울함만 존재한다는 걸 어른이 되고 나니 깨닫게 해 주더라. 공부 잘하는 것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야!


현재를 비판하고 불평한다면 그건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이란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글로 표현하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억울한 감정들을 토해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야. 억울한 감정들을 마음속에 간직하면 마음에 병이 들어 결국 아프게 된다는 걸 엄마가 경험을 했어! 불행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볼 줄 안다면 다시 긍정적인 감정들이 스며들 거야. 그걸 무시하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구나.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 돌려줬거든. 마흔이 넘기고 나서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는 순간 행복한 순간들이 태풍처럼 몰려왔어. 너희들이 보고 싶어 힘들 때 소중한 동생을 우주가 보내주셨어. 그것도 너희와 꼭 닮은 동생을 우주가 선물해주셨고 너희들을 버렸다는 자책을 동생이 치료해줬어. 동생으로 하여금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이게 바로 우주가 보낸 행운이란다.


너희들이 너희들 원하는 만큼 우주가 되돌려 준다는 원리만 안다면 지금 여기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안아주기를 바란다. 마음속 깊은 곳에 슬퍼하는 아이가 있다면 외면하지 말고 꼭 안아주고 기뻐하는 아이가 있으면 함께 기뻐하면 되는 거야! 온전한 나로 돌아오는 거야!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사랑해야 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나를 탓하지 말고 위로해주는 거야!


엄마 역시 지금 상황이 좋지 않지만 다그치고 불안해하는 마음을 미워하지 않고 있단다.


'효정아. 힘들지! 괴롭지! 아프지! 불안하지! 꼭 안아줄게! 많이 슬퍼하고 많이 불안해도 된단다. 그동안 수고 많이 했고 지금도 힘겹지만 잘 이겨내고 있어 대견해! 앞으로도 불안한 일들이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를 응원해! 사랑한다. 효정아. 너를 응원한다. 효정아'





마음이 느끼는 감정들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며 나를 꼭 안아준단다. 그러니 마음이 느끼는 감정들을 외면하지 말고 꼭 안아주면 되는 거야. 아빠가 잔소리나 간섭을 해 기분이 나쁘면 그것도 너 자신에게 위로를 해줘야 하는 거야! 기분 나쁜 것들을 표현하고 그 감정들을 물 흐르듯 흘러 보내는 연습을 지금부터 하자꾸나. 너희들을 떠나보내고 난 후 마음공부를 수없이 한단다. 너희들을 키우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말들을 했다는 것에 엄마 자신을 질책하고 수치스러워했거든 미안해서!! 수치스러운 감정과 질책한 감정을 물 흐르듯 애도하며 떠나보내고 난 후 너희들에게도 사과 할 용기가 생겼고 매일밤 용서를 구하고 있어!!


엄마도 몰라서 말과 행동을 함부로 했고 상처를 너희들에게 줬다고 용서를 구하고 또 구하며 마음공부를 하고 있단다. 상처 받은 마음을 꼭 안고 있지 말고 위로해주고 애도하며 떠나보내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매일 한단다. 엄마가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너희들을 다그치고 함부로 말했던 것들 용서를 빌며 살아간다.


그러니 엄마에게 받은 상처들을 애도하며 떠나보내야만 너희들 삶이 평온해진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곁에는 없지만 텔레파시라는 게 존재한다고 믿고 매일 밤 너희들에게 주파수를 보내고 있어. 꼭 받아주기를 바란다.

사랑받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 내가 나를 스스로 사랑하는 거야! 그러면 모든 이들이 너희들을 사랑하고 따르게 될 거야! 꼭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어. 상처를 받더라도 치유하는 능력을 키우기를 바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들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약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