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소통하는 방법은 이걸 꼽았다

언택트 시대 소통하는 방법

by 치유빛 사빈 작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참 많았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꽂힌 것이 있었다.


바로

답 댓글을 정성껏 달아야 한다는 거였다. 내글에 달린 댓글을 무시하지 말고 답댓글을 꼭 달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댓글 글보다 더 길게 작성함으로써 진실하게 받아들인다는 말에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기분이었다.


나는 왜 이 말에 꽂혔는지 나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단 댓글에 무응답을 하거나 무반응일 때 불쾌한 일 중 하나로 꼽고 있었다. 그래서 이 말에 가슴 깊이 새기며 3년 동안 내 글에 달린 댓글에 정성껏 답 댓글을 달고 있는 거 같다.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님과 소통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사람들을 끊고 나니 외로움보단 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다 블로그를 하니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이토록 행복감을 주는지 그때 알게 되었다.


글을 발행할 때마다 글에 응답해주는 그분들이 참 고마웠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내 글을 읽고 정성껏 댓글을 달아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잘 알기에 허투루 보내지 말자고 맹세했다.


요즘, 정보가 넘쳐나고 읽을거리도 참 많은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글을 읽다가 하루를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경험을 했으니까.


그래서 그들의 소중한 시간과 값진 댓글은 무성의하게 답하기 싫었다. 그들이 남긴 짧은 댓글이지라도 최대한 길게 그리고 성의를 담아 진솔하게 써내려 갔다. 귀한 시간 내어 주신 보답으로 그들의 피드를 구경하며 댓글을 다는 것으로 예의를 표하고 정성을 쏟았다.


그렇게 한 결과 이웃이 육천 명을 넘기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2년 전 글에 간절함과 절실함을 담아 응답을 기다리는 이웃이 생겼고 정성껏 답변을 달면 그들은 잊지 않고 고맙다는 댓글과 함께 살길을 찾은 거 같다는 글을 받을 때마다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지금 운영하는 채널이나 SNS 활동이 많다 보니 답 댓글이 늦을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잊지 않고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댓글을 달아준다. 최소한 내 글에 달린 댓글은 정성을 다해 답을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무응답을 해보려고 했지만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잘 알기에 무응답이나 무반응은 나를 배신하고 그들을 배신하는 것 같아 틈틈이 시간을 내고 그들의 댓글에 정성을 다해 답글을 남긴다.


눈여겨 글을 읽고 난 후 '요즘 글을 잘 보고 있어요" 라든지 "매번 포스팅한 글 읽고 저도 깨달은봐가 있어요"라고 댓글을 달아줄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이런 맛에 글을 쓰는 거 같다. 글쓰기맛이라고 할까?


그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정성껏 답댓글을 쓰거나 좋아요 보단 댓글을 달아줌으로써 그들을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는 걸 글을 쓰고 소통하면서 알게 된 진리다. 가급적 나도 댓글을 달려고 노력 중이다. '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기록이기도 하니까.

나를 일깨워주는 글, 그 글로 다른 사람까지 깨달음을 알게 한 덕분에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그리고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답 댓글을 달며 그들과 가까이서 소통한다. 이것이야말로 나를 성장하고 세상 속으로 걸어가는 첫걸음이기에 쉼 없이 달려본다. 글을 읽어주는 그들이 있기에 글 쓰는 재미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저에게 댓글을 달아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좋아요 꾹 눌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글을 쓰는 것도 어렵지만 그 글을 읽어 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바쁜 세상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