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대학생이 될 너의 모습을 상상하니 감히 상상되지 않은 건 초등학교 3학년 이후 헤어져서 상상되지 않은 거 같더라. 거리를 지나가다 내 딸인 줄도 모르고 스쳐 지나갈 거 같은 예감이 들어 외할머니에게 말했어!
"거리를 지나가다 내 딸인걸 모르고 스치고 말겠어. 벌써 고2라니. 함께 살았다면 나는 고등학생 학부모가 되어 있었을 텐데"
지나가는 말로 했더니 할머니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어. 너도 너지만 동생도 많이 자랐을 걸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더라. 너희들을 못 본 지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가는구나! 생각했어. 언젠가는 너희들을 볼 수 있다면 볼 수 있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단다.
꿈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현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꼭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너희들 꿈을 안고 그 꿈을 위해 달려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구나.
엄마는 엄마가 뭘 좋아하는지 알지 못한 채 사회인이 되었고 결국 돈의 노예가 되면서 큰 병으로 아픔을 겪었기에 너희들만큼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꿈을 키웠으면 좋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 생각하며 자신을 믿고 꿈을 키우기를.
곁에 있었다면 엄마가 이렇게 성장하여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깊은 생각을 했단다. 지금 엄마가 아니기에 감히 지금 상황 속에서 공부하라고 말했을 거 같아. 그래서 지금 너희들과 떨어져 살아가는 것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
큰아빠를 보며 자신을 믿고 소신껏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커. 큰아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더라. 그러고는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고 있었어. 우리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내 삶을 후회하지 않고 자신을 믿는 거라고 책에서 배웠어. 그것이 성공이라고..
엄마는 이제야 엄마 성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너희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싶지만 편지로 띄우는 우리 사이가 가깝고도 멀게 느껴진다.
엄마가 살아보니 세상에 나쁘기만 한 일은 없었어. 어차피 100퍼센트 좋은 일은 없거든. 100퍼센트 좋기만 하면 그건 거짓 인생을 살아가는 거잖아. 모든 일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하루에 뜨는 태양과 달의 모습과 같아. 태양도 사랑스럽고 달도 사랑스럽듯이 결국에는 둘 다 나쁘지 않다는 거지.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모든 것들에게는 좋은 점만 발견하게 될 거야.
3년 동안 책을 접하고 책을 읽으면서 몇 단어가 엄마 마음에 와닿았어. 그것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라고 말하고 싶구나!
나 자신이라는 거야.
수백 권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하는 단어가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 행복한 비결이었어. 음식을 비유하자면 어디에든 들어가는 소금이라고 할까?
스스로 자신을 비난하며 '나는 코가 못생겼어, 나는 입이 못나게 생겼어, 우리 부모는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비난하지 않은지 염려스러워.
너희들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야. 어디를 가더라도 너의 머리카락, 너의 눈, 너의 코, 너의 입 그리고 너의 몸은 그 어디에도 닮은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거야. 비난하고 있다면 이제는 그 비난을 멈추고 거울을 보며 이렇게 외쳐보자.
"사랑해.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너 나에게는 소중한 너라는 걸 잊지 마"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뚱뚱해진 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나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게 보이더라. 퉁퉁 부은 눈, 퉁퉁 부은 몸, 어디를 보더라도 40대 중반 아줌마로 보이지만 스스로 20대 여성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칭찬하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몸무게 역시 숫자에 불과하거든..
사춘기가 접어들면서 변하는 모습에 스스로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축복해주면 우리 몸은 거기에 맞게 변할 거야. 그러니 비난을 멈추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행복 비결은 책에서만 알려주는 거니깐.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을 이걸로 해보면 어떨까?
"잘 잤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님, 언제나 사랑하고 언제나 예뻐할 거야."
내가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는 걸 매일 아침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어느 날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을 알아차리게 될 거야. 작심삼일도 좋아. 삼일 하고 쉬고 다시 삼일 하면 벌써 육일을 하는 셈이니깐, 그렇게 한 발짝 두 발짝 시작하면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 있을 거야. 아름다운 너를 발견할 거라는 거지.
내 몸을 미워하지 않고 아름답다고 칭찬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자제보다 먹는 것을 택하는 것으로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인 거야.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야 이 세상을 세상답게 살아가는 일인 거지.
즉,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남과 비교하는 삶을 버리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 세상은 너희들 위해 세상답게 신기한 일상을 펼쳐줄 거야.
나 자신을 위해서 그 어디에서든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걸 기억하며 그 품격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예뻐하고 나를 소중히 여기면 되는 거야.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고 사랑해야 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걸 기억하자.
엄마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행동하고 실천하면 어느덧 습관이 되고 있었어. 그 누구보다 나를 내가 사랑해야만 한다는 건 이 세상 살아가는 진리라고 말하고 싶구나!
한동안 엄마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면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시간이었지. 자신이 사라진 후 나를 찾기란 어려웠거든. 그 후로 일단 나부터 사랑하고 사랑해야만 살아갈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니 이제는 마음이 편안해. 그리고 평온함을 유지하며 하루를 감사해하며 살아가고 있단다.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도 감사하고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했어.
앞으로 불평불만보다 감사한 일을 찾아 하루를 흥미롭게 살아보자.
엄마는 이미 시작했거든. 너희들도 엄마와 함께 감사한 일을 찾고 그 누구보다 나를 내가 더 사랑하며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라는 걸 잊지 말고 소중히 살아가자.
멀리서 너희들을 응원하며 마음속 깊이 사랑을 전해 본다. 어디에 있든 축복하고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