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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Sep 11. 2021

첫 소설 연재 전 다짐을 하다

두 번째도전 시작하다





요즘 내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어 주는 방법을 찾다 온라인 타로를 보면서 정신을 챙기고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타로도 나와 맞는 곳이 있고 안 맞는 곳이 있다.



유튜브에서 유일하게 보는 채널은 타로다. 제너럴 리딩 상담이다 보니 자신이 처한 상황을 끼워 맞추어 타로를 보는 게 꽤 쏠쏠하고 재미가 있다가도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해 정신과 마음이 엉망일 때가 있다.



그때는 미련 없이 창을 닫아버리면 된다.



수많은 타로 영상 중 나와 맞는 영상을 찾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마음이 갈팡질팡할 때 타로에게 내 마음을 물어보면 답답한 가슴이 뚫리는 거 같다.



점술가나 역술가보다 더 신빙성이 있다고 할까? (이건 개인적인 생각)



답답한 마음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타로카드는 정직하다. 그래서 타로 영상을 자주 듣고 본다.



내가 선택한 타로는 일맥상통하게 뽑힌다. 신기할 만큼. 일복도 많고 운도 좋고 천운도 들어오고 있고 그러나 제대로 시작하지 않고 주춤한다는 말까지 듣고 나니 정신이 들었다.



'운이 좋다' '천운이 도와준다' '운이 들어왔다' '글을 써라' '강사, 강연해야 한다' '웹툰이 소설을 써라' '당장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해라' 등 흔들리는 마음을 다 잡아주는 타로 상담과 카드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일맥상통한 한 가지.



소설을 쓰라였다.



수많이 들었던 '작가', '소설을 쓰라', '책을 써라' 영상 속 조언대로 생각하고 생각만 한 그것을 드디어 용기를 내고 소설을 연재하기로 했다. 뭐가 됐든 일단, 써야만 할 거 같았다. 써야만 알 거 같았다.



토요일, 황금 같은 주말.


희망의 빛이 들어왔다. 2년 전에 들어온 그 빛이 지금 내 마음으로 파고들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하고 절망할게 뻔하다고 그러니깐 뭐가 됐든 일단 쓰고 보자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었으나 타로 조언대로 내 안의 속 시끄러운 소리부터 적어내라는 말에 로맨스 소설은 훗날 기약하며 속 시끄러운 소리가 뭔지 생각하지 않고 써 내려갔다. 재고 따지기를 그만두었다.



퇴고는 둘째치고 이 순간 하고 싶은 것이 떠올랐다는 것만으로 황홀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잠시 내려놓았다고 할까? 숨통이 트이는 거 같다.












황홀한 순간을 기록하며 내가 가져와야 하는 것만 기록했다.




타로 영상에서 접한 희망적인 내용 요약




1) 나의 세계관을 어떤 문서화로 작업. (나의 경험을 재구성해야 한다.)


2) 사람들에게 어떻게 선보일지에 대한 작업을 해야 한다.


3) 연구하고 가치관 확립해야 하다.


4) 할 수 있다 (도전정신)이 다른 사람 관점에서 확실히 보인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사람, 새로운 것들을 개척하는 사람으로 본다.


5) 강점 : 정직, 꼼꼼한 성격, 우직, 성실. 책임



결론은 우선순위를 정하라


: 나의 우선순위는 소설을 연재하고 퇴고를 하는 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해야 하는 거였다.



내 마음 잘 다스리기 : 내 머리를 쓰고 내 머릿속의 지식을 쓰면 된다. 존재 자체로 너희와 다르다는 생각으로 나가라.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인플루언서, 블로그 키우기, 유튜브 내 거로 브랜드화하라)


나를 들어내라, 나를 OPEN 하라, 내가 나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라.



작가로 성공 : 카드로 보았을 땐 pen이 보인다. pen으로 성공한다. 자금이 필요한 직업도 아니고 주위 도움이 필요한 직업도 아니다. (소설, 강사, 강연, 의학, 요리)로 직업을 선택하라. 자본금이 필요 없는 직업이 내 운명을 운으로 만들어 준다.


글로 사람을 울린다. 말로 사람을 끈다.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요리로 건강을 찾았고 의학은 현재 투병 중이거나 과거의 투병 사실이 확실히 내재되어 있다. 작가는 현재 진행 중이다. 그 외는 나를 브랜 화했을 때 실행되는 일들이다. 설렌다. 희망을 가득 안겨준 말들로 기분이 좋다.



꿈이 소설가다. 소설가로 보인다며 조언을 해주었다. 조언은 이거다. 공모전 검색 : 문학 공모전에 응모, 문학동네 출판사 공모전 의뢰)


내 머릿속에 있는 걸 꺼내라.


속 시끄러운 내용을 꺼내라.


집중하는 곳 찾아라. 진득하게 하라. 잡생각 하지 마라, 꾸준히 하라, 과정을 즐겨라.



사실 이 부분에서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매 순간 아이와 함께 하다 보니 혼자만의 시간은 없다. 어디든 아이가 있고 아이와 함께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내 속마음을 꽤 뚫고 있나 할 정도로 속마음이 타로카드로 나와서 놀랐다.



하루 종일 카페에서 글만 쓰고 싶다는 생각한 지 오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미루어 둔 감정이 그대로 카드로 나오니 신기했다.









여기까지 중요한 것만 내 거로 만들려고 필기했고 기록해서 남겼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타로를 볼 때마다 글을 써야 한다는 말은 단골이다. 2년 전 오프라인 타로 상담받으면서 영상보단 글로 성공한다고 말한 그 상담자가 기억에 남는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풍부해서 글로 자신을 표현하면 성공한다고 블로그 시작은 아주 잘한 거라고 했다. 유튜브를 한다고 하니 글보다 덜 하지만 힘들지 않다면 해도 좋다고 하라고 했다.



2년 동안 뭐가 됐든 해본 결과.



영상보단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더 잘하고 있었고 더 즐기고 있었다. 결론보단 과정을 즐기며 하루를 기록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다 마음이 어지럽고 힘들 때 그리고 사랑을 다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로맨스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선택은 아주 탁월했다. 사랑을 다시 배우면서 그동안 해온 사랑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재고 재다 제풀에 지쳐 아무것도 못한 예전 나를 버리기로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소설책을 읽었다. 나의 뇌와 가장 잘 맞는 소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상할 수 있는 소설이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나니 지체할 수 없었다.



주제도 없이 일단 써 내려갔다. 한 여자인 내가 있기까지 오게 된 일생을 반영하면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글로 풀까 하다 여고생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또 다른 여고생 삶을 살아가는 그림이 그려졌다. 누구나 있을법한 이야기지만 누구나 없는 그런 이야기가 내 안에 있다는 걸, 누구는 숨기고 싶었던 과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자 이 길로 걸어가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이미 써 내려갔고 상상력을 동원해 한 여자의 인생을 그려보려고 한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접목해서 내가 원하는 인생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런 글이 탄생하기를 바라며 꿈이 있는 자는 생기가 있고, 희망이 있는 자는 그들만이 아는 희망의 빛을 맛보게 될 것이다.



유튜브 영상을 볼 때마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 예전과 다르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조언해 주는 말에 메모하다 보니 내가 걸어가야 하는 길이 명확하게 보이고 나에게 부족한 점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지금은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지했지만 명확한 한 가지가 떠오른다.



싱글맘의 브이로그와 모녀의 하루를 담고 투병자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자긍심을 담아보자고..


나의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을 본 구독자분이 그랬다.



투병자들을 위한 영상을 만들어 그들에게 힘을 달라고..


이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병이 너무 많다고..


절망에 빠진 그들에게 희망을 서로 나누어주는 유튜브로 만들어달라고..



이 제한은 작년에 받았다. 그때는 여유가 없었다. 상황이 만만치 않아서.


현재는 조언해 준 구독자 말에 슬그머니 마음에 와닿는다. 그들은 용기가 없어서 자신이 처한 병이 수치스러워 숨기고 있다고. 그러나 나는 들어내고 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니 함께 살아가자고 나누고 있었다.



이제는 뭐가 됐든 그냥 해보려고 한다. 아이가 24시 유튜브 영상을 본다. 그 영상을 덩달아 보면서 그들의 영상을 분석하기도 한다. 별거 아닌데 인기가 왜 있는지, 맨날 떡볶이 먹는 영상을 업로드하는데 조회 수가 왜 나오지라고 의문이 들었다. 그들은 구독자를 대신해 맛을 보고 그 맛을 그대로 전달했고 유튜버들도 일반인이라 자신의 삶을 그래도 카메라에 담아 진솔한 모습에 조회 수가 높았고 인기가 있었다. 온 가족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모습에 '저거다. 내가 해야 하는 건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는 거다' 큰 주제가 만들어졌다.



앞으로 필요한 건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마트이든, 여행이든 카메라와 친해져야 한다는 거다.



타로 상담자의 조언처럼 가볍게 시작하라고 과정을 즐기면서 하다 보면 자신의 세계관이 정리될 거라는 말에 아이 말소리가 들려도 어설픈 행동이나 말이라도 다시 해보자고 용기가 생겼다.



타인의 영상으로 놓아버린 마음과 정신을 다시금 잡아본다.



우리 인생은 살아봐야 안다. 뭐가 됐든 내 안의 움직이는 것을 꺼내어해 보자.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건 영상보단 글이다. 그래서 글로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죽을 때까지 글을 쓸 것이다. 종이와 펜, 그리고 노트북을 죽을 때까지 함께 할 거라고 이 자리에서 맹세한다.



실컷 아프고


실컷 절망하고


실컷 울고


실컷 후회하고


실컷 낙담하고 나니 정신이 든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마음이 돌아오고 있다.



우울할 때


모든 것이 하기 싫고 내려놓고 싶을 때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이루어졌다.



절실히 느끼고 바닥을 치고 나니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월요일부터 한 여자의 인생을 그려보는 나의 첫 소설 연재가 시작된다. 떨린다. 기대되고 설렌다. 그리고 행복하다.


또다시 무너져 일어나지 못한다면 나는 선택할 것이다. 온라인으로 타로를 보며 다시 희망을 찾을 거라고...



나의 신이 한수는 온라인으로 제너럴 타로로 나를 다시 바라보게 했고 생각하게 했다. 돈 드는 일이 아니면 무조건 해본다. 그리고 실망하지 않고 과정을 즐겨보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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