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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Nov 10. 2021

거제도 바람의 언덕 여행 계획은?

싱글맘 이야기



요즘 여행에 심취해 있다.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 뚜벅이로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하다 보니 의외로 다닐만한 곳이 많았다.

시골로 가면 갈수록 차 없이는 이동이 정말 힘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운전에 강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 트라우마를 깨려면 아무래도 운전에 직접적으로 부딪혀야만 깨지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으로 일단 필기부터 시험을 치자고 문제집도 구비한 상태이다.


그러나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내 안에 강한 부정적인 그 무엇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꼭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했건만.. 벌써 11월 초를 지나 중반으로 달리고 있다. 


올해 계획을 일부 변경하면 운전면허 필기부터 합격하자로 계획을 우회했다.


언제 면허증을 취득해 여행을 갈지 미지수라 여행이 막연하게 미룰 수 없었다.

일단 뚜벅이로 여행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갑갑한 집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잠시나마 힐링하고 싶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집에만 있다 보니 심심해하기도 하고 지겨워하기도 한다.


어른이 이렇게 갑갑한데 아이는 오죽할까라는 생각으로 다음 주에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 위치한 리조트에 예약을 했다.




벌써부터 설레는데..

1박이라 아쉽지만 뚜벅이로 하는 여행은 쉽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몇 박을 더 하고 싶었으나 아이를 데리고 가는지라 짧고 굵게 하려고 필수 코스만 정했다.


바람의 언덕 리조트에서 가장 가까운 외도 섬과 바람의 언덕에 오르면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은 고현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거제 식물원을 들릴 예정이다.


이미 네이버로 거리와 시간을 알아보고 계획을 정했다. 아이와 함께 하면 우왕좌왕하지 않고 쉽게 여행하려면 미리 알아보고 다녀야 한다. 우리 아이는 예민한 아이라서 엄마가 당황해하면 아이는 몇 배로 강하게 당황해하며 울려고 한다. 예민한 아이를 위해서 미리 체크하고 알아보고 다녀야만 불안해하지 않고 엄마를 믿고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다.










부산에서 거제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시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이동하거나 하단에서 2000번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 손쉽게 거제도에 갈 수 있다. 아니면 배편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23년 전에는 배로 이용해 거제도를 여행한 기억이 난다. 그때는 시외버스로 이동하면 몇 시간이 걸렸고 하단에서 타고 가는 거제도 직통 버스도 없었다. 그때는 거가대교도 없었으니까...


몇 년 전부터 거가대교가 생기고 거제도 가는 것이 무척 빨라졌고 간편하다.


다음 주는 바람의 언덕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바다가 보이는 히노끼탕에서 여유를 느끼고 아침 조식은 룸서비스로 과일과 각종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 된다.


당일 저녁에는 바비큐를 신청하면 되니까 식재료를 준비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뚜벅이로 하는 여행은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제주도 다음으로 이번 거제도 여행은 아이에게 처음이 될 곳이다.


아이와 단둘이 하려던 여행은 친정엄마도 가고 싶다고 해 셋이서 하기로 했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은 11월 마지막 날 거제도를 한 번 더 가는 걸로 계획했다.







11월 마지막은 하단에서 직통으로 운행하는 2000번 버스를 타고 가면 새로 짓은 한화리조트가 있다.


'벨버디어 리조트'에서 1박을 하며 아이의 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려고 한다. 12월 1일 생이니 그날은 아이도 나도 힘든 날이었다. 기쁘기도 하지만....


그래서 단둘이 여행하면서 추억을 쌓아보기로 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니 즐겨보려고 한다. 많은 곳을 경험하고 눈으로 느끼는 건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학습이 된다.


시야도 넓어지고..


더 많은 곳을 여행하고 경험하려면 운전면허는 필수겠지! 트라우마를 깨는 그날까지 뚜벅이로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뚜벅이 여행과 차로 여행의 비교하는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뿌듯하고 황홀하다.


엄마가 용기를 내고 도전해야 아이도 용기를 내고 도전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더 힘들지만 용기를 내어본다.


그나저나 집에 있으니 해야 할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서 몸이 10개라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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