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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스위치 인생을 바꿔줄 실용적인 공식 11가지

도서 서평

by 치유빛 사빈 작가

주말 날씨가 갑자기 더워서 놀랐어요. 간간이 불어주던 바람이 멈추니 자연 바람이 어찌나 그립던지. 선풍기를 켜놓고 있다 서향으로 비춰주는 햇살이 따가워 커튼을 쳤어요.

서향으로 놓인 집이라서 오후 햇살은 반갑지만 따가운 태양열은 피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거실에서 생활하지 못하거든요.

이렇게 햇빛을 피하면서도 서향인 집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햇살이기 때문이에요. 아이러니하지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잊는 건 인생 순리라는 걸 알기에 불평불만은 없어요.



생각의 스위치


소개할 이번 책은 「생각의 스위치」인데요. 어제 꺼내놓았던 책이에요. 읽다 보니 저에게는 약간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어 제가 이해한 부분만 서평 해보려고 해요.




생각의 스위치


생각이 많아도 해결되는 건 없더라고요. 다만, 생각을 수월하게 그리고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가 필수이지요.

딸이 저에게 이렇게 물어봐요.

"엄마는 어떻게 글을 잘 써"라고요.

저도 처음부터 글을 잘 쓴 거 아니었지요. 글 쓰는 것을 즐겨했지만 본업으로 할 생각은 추후도 없었거든요. 책을 읽다 보니 본능적으로 글을 써야 했고 내가 알고 있는 문장과 내가 만든 문장을 나누어야겠다는 아주 간단한 생각으로 이루어진 것이 지금 나예요.

오래전에는 나를 희생하면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몸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쳐도 참아 냈고 정신이 아프다고 소리쳐도 참아냈어요. 근데 그건 가족을 위한 일이 아니었어요.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세상은 없었어요. 나를 내가 함부로 대하는데 누가 나를 돌봐줄까요? 곁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또 아프냐. 넌 맨날 아파'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거든요. '난 너희들을 위해 희생했는데 나를 함부로 대하는 거야'라는 하소연으로 저를 비난하고 상대를 비판하며 살았지요.

이젠 알아요. 나를 내가 아끼지 않는다면 결코 주위 사람들에게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내가 나를 아끼고 손님 대하듯 소중하게 대한다면 주위 사람들이 '저 사람은 자신을 정말 아끼고 있는 멋진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고 다가와요.

오래전 저는 내가 나를 아낀다면 주위 사람들이 나를 비난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파도 병원을 최대한 미루고 자연 치유가 되기를 바라다 더 큰 병을 얻게 되었어요.

자기 자신을 챙기는 건 비난받을 일이 아닌데도 저는 저를 챙기는 일마저도 타인의 눈에 비추어 저를 바라본 거지요.

엄마가 아파도 참아냈어요. 두 자매를 데리고 왔기에 될 수 있는 대로 엄마 걱정 끼치면 안 된다는 무의식적 장녀 코스플레이를 했던 거지요. 엄마도 자매를 위해 고생하는데 내가 아프다고 나를 아낀다면 엄마가 나를 비난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시절은 아마도 엄마를 위한다는 프레임과 장녀 코스플레이로 나를 위장했던 거 같아요. 내 몸과 정신이 병들어 지쳐있는지도 모르는 바보였어요.

아는 것을 또 틀렸다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나를 힘들게 하지 말고 심하게 자책하며 살지 말아야 했어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가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공부했기에 가능해요. 그때도 지금도 현재를 누구보다 자기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틀린 이유를 알아차렸다면 그걸로 만족해야 해요. 같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삶을 사는 거예요.




생각의 스위치


앞서 말했지만 약간 어려운 책이었어요. 진도가 더디어 더는 읽지 못하고 덮었어요.

주말에 읽을 책은 아니었어요. 저에게는.





생각의 스위치


주제란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다. 즉, 비즈니스와 일상 등 우리가 인생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실천해야 하는 모든 과제가 주제이다.

인생을 바꿔줄 '11가지 사고 공식'

1. 상식 → 비상식의 기술

2. 반의어 붙이기 기술

3. 부속품 붙이기 기술

4. 한정의 기술

5. 순서 바꾸기 기술




생각의 스위치


6. 역지사지의 기술

7. 뚜렷한 동기 기술

8. 세계기록 기술

9. 키워드 접목 기술

10. 유명 문구 이용 기술

11. 4대 욕구 채우기 기술

'상식을 적은 후 비상식으로 바꾸어라.'

이 기술을 '회원제 라면 분식집'이라는 아이디어에 적용시켜서 설명해 보겠다. 라면 분식집의 상식은 다음과 같다.

● 부담이 없다.

● 가격이 싸다.

● 음식이 빨리 나온다.

이 상식을 비상식으로 바꾸어 보자.

● 회원제

● 라면 한 개당 2만 원

● 음식이 나올 때까지 30분이 걸린다.

갑자기 "생각해라." "아이디어를 내라."라고 말하면 사고가 멈추지만,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의 상식은 누구나 쉽게 적을 수가 있다. 상식을 썼다면 비상식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사고력도 재능이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좋은 아이디어는 나오기 힘들다.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만이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

하지만 나는 이 생각을 단호하게 부정한다. '재능 있는 사람'이 뛰어난 사고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어렵게 느끼는 것일까. 그 대답은 한 가지이다. '공식을 모르기 때문이다.'



생각의 스위치


'우선은 사고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해라."


이것은 '사고의 스위치를 ON으로 한다.'라는 직업이다. '주제'가 발생했을 때 아무리 바빠도 우선 30분 동안은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이다.


'주제'가 생기면 우선 30분만 사고하자.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태.'


그리고 30분이 지나면 이러한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전철을 탔을 때, 목욕을 할 때, 다른 '주제'를 생각하고 있을 때 등 우연한 순간에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또한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다른 '주제'와 연결되어 뜻밖에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무언가와 무언가가 결합된 것'


'주제'가 발생한다 →우선 30분 동안 생각한다 → 떠오르는 생각을 노트에 적는다 (나는 노트 애플리케이션인 에버노트를 사용한다)→마감 전날에 노트에 쓴 내용을 모은다.



눈앞에 커다란 '주제'만이 놓여 있을 때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생각부터 시작하는'일이다.


사고라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아이디어를 내는 2가지 직업을 밟아 나가야 한다.



방향성을 사고한다.


정해진 방향성에서 사고한다.



'우선은 승산이 있는 방향성을 찾자.'


이것이 사고에 있어서도, 자료를 모으는 일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앞부분만 서평 했어요. 저도 저를 간결하고 간단하게 소개하기란 어려워요. PPL 작업도 더디고요. 무엇을 말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하다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는 저를 보며 한심했고 한숨만 나왔어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행동이 따라주지 않자 저를 비판하게 되더라고요.



여기서 제시한 '주제' 아이디어를 다른 장소에서 뜻밖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말에 오늘은 다른 곳에서 저를 제대로 바라보려고 해요. 조금 더 생각의 스위치 책을 읽어봐야겠지만 뭐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발견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인생인 거 같아요.



유튜브를 보면 그래요. 일반인이 유명한 유튜버가 되는 과정을 봤을 때 누구나 그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하루였어요.



알면서 더 잘하고 싶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주위 사람들을 사로잡고 싶은 건 욕심이겠지요. 일상은 아이디어 뱅크인데도 말이죠.



실행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해요.


그 용기를 책에서 얻고 사람에게서 얻게 됩니다.



내용이 어렵지만 삶에 꼭 필요한 책이에요.



오늘은 간단하게 서평하고 병원 다녀와야겠어요. 가을이 오면서 병원을 자주 찾게 되네요.



여러분들은 건강한 월요일이 되기를 바라며 서평을 마칠게요. 나머지 부분 읽고 또 서평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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