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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Sep 18. 2023

리듬을 거스르면 꼬인다. 맞춰주면 내 뜻대로 흘러간다!

도서 소개 리듬

토요일 일요일 쉬었어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동생 보러 길을 나섰던 토요일. 딸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엄마 따라 일찍 일어났어요. 시간 맞추어 추모공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함이지요. 처음 타보는 납골당 추모공원 셔틀버스가 어디에 정차하는지 알 길이 없어서 일찍 길을 나서는데 비가 엄청 쏟아졌죠.

비가 퍼붓다 다시 멈추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는 힘든 날씨였어요.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서 양손 무겁게 갔어요. 엄마 역시 양손 가득 챙겨 온 음식을 추모공원에서 나누어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해 나누어 먹지 못했어요. 음식들을 챙겨서 저희 집에서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엄마는 또 제 탓을 합니다.

운전을 못해서라고요. 매번 같은 말을 하는 엄마에게 이제는 대꾸조차 하지 않았어요. 답답한 사람이 운전면허증 취득하면 되지 왜 딸에게 탓을 돌리는지.

토요일 습한 날씨에 애를 써서 그런지 기운이 없었어요.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요.

그렇게 동생 보고 와서 이틀 동안 누워 지냈어요.

오늘도 병원 다녀왔는데 이제는 고름이 아닌 피가 나온다고 당분간 귀찮더라도 병원을 매일 오라는 의사 말에 한숨을 쉬었어요.

아침마다 병원 다니는 일은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라서 불평하지 않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외출 나갈 준비를 해요.

오늘도 병원 다녀왔는데 운 좋게 대기 인원이 없어서 버스 환승했지 뭐예요. 신나게 장을 보고 집에 도착하니 집안일이 또 밀려서 건조기이며 삶은 빨래를 정리했어요.

제 감정도 오락가락해서 리듬이라는 심리서를 꺼내 사진을 찍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이 바로 리듬이거든요.

리듬



아직 읽지 못한 책이기도 하고요. 영상을 많이 본 책이기도 해요.

가을장마가 오래가면 몸과 마음이 눅눅해져요. 저도 그래요.

정신과 육체가 눅눅해져 가볍게 넘어갈 말도 고깝게 느껴지니 말이지요.



리듬


이 책은 왓칭 저자 김상운 작가의 책이에요. 엄마 곁에서 별거할 때 구입한 중고 책인데요. 그때도 감정에 휘말려 살았기에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심리서를 많이 구입했어요.

지금도 심리서를 구입하는 저는 성장하기 위함이기도 하지요.

리듬


심리서는 용어 자체가 어려워요. 뇌를 연관 지어야 하기 때문이죠. 활자가 어려우면 일단 영상을 먼저 접하고 활자가 있는 책을 보기를 권해요. 저 역시 뇌과학이라던가 운명학 같은 분류를 좋아해서 영상을 먼저 접했어요.

그들은 책을 읽고 풀어서 영상에 담기 때문에 쉽게 내 거로 가져올 수 있지요. 지금 시대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요. 넘쳐나는 시대에 살아서 더 복잡할 수 있어요. 그러나 지금 나에게 필요한 한 가지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듣고 보기를 바랍니다.



리듬


엄마의 말은 가볍게 한 말인지 몰라도 듣는 저에게는 그게 약점이기 때문에 섭섭함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운전을 못해서, 운전면허증을 내지 않아서라는 말은 딸의 상황을 알면서도 매번 반복적으로 말하는 엄마가 밉기도 해요.

그렇다면 엄마가 운전면허증 내면 되지 딸한테 그러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악의가 없었기에 그냥 그렇게 넘어갔어요.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면 차가 갖고 싶어질 테고 차를 사면 재산이 생기기 때문에 생계비가 줄어들지요. 지금 현재로서는 운전이 급하지는 않아요. 일단 직업이 있어야 자동차를 살 수 있고 유지가 될 테니 말이죠.



리듬

이런저런 감정으로 속상함이 몰려와서 토요일 일요일 넋 놓고 있었던 거 같아요. 이틀 동안 내가 왜 이러나 알지 못했는데 글을 쓰니 토요일 일요일 내가 왜 힘들어했는지 알 수 있네요.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심리서를 꺼내어 소개하려고 했던 거 같고요.

주말에는 가을장마 때문에 엄청나게 비가 오더니 오늘은 해가 따가워요. 오전에 병원 다녀오는 이유가 딸이 일찍 하교하기 때문이죠. 오전에 다녀와야 마음이 편안하기도 하고요.


리듬

리듬 책은 어떤 부정적 생각도 리듬만 맞추어주면 싹 날아간다고 해요. 살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할 수 없어요. 토요일 저처럼 말이죠. 엄마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건 아직 내면에 존재하는 아이가 아파하고 있는 거겠죠. 무조건적으로 장녀이자 맏이인 저만 바라보는 엄마가 부담스러웠죠. 지금도 마찬가지죠. 저만 바라보는 엄마가 부담스럽고 자신을 지켜줄 부모가 저뿐인데 딸의 무게도 적지 않게 무겁거든요.

이 모든 것이 저의 의무가 되니 또 양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스스로 나를 지키는 방법은 상처되는 말을 듣지 않고 들었다면 왜, 나에게 상처가 되는지 내 감정을 알아야 해요.

꾸준히 심리서를 읽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세상 살아가는데 덜 버거울 거 같아요. 

대화 형식의 글이라서 읽기는 편안해요. 끌어당김과 시각화하라는 리듬 책. 어느 책이든 비슷한 책 내용들. 그만큼 중요하고 입증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요. 시각화 이거 정말 잘 안되더라고요.

온 집안에 시각화할 수 있는 이미지를 도배해야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등의 상처가 빨리 회복되어야만 글 작업 시간도 충분할 텐데 리듬 책 보니 병에 관한 챕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부터 읽어보려고 해요.

화창한 가을 하늘처럼 마음도 화창하게 보내기를.

감정도 화창하게 보내야만 건강한 하루가 주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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