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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Oct 13. 2023

심리법칙 -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도서 소개

이맘때면 아이들 손을 잡고 밤나무 체험하러 갔었어요. 가을이면 드높은 하늘을 감상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찬 바람으로 차가운 몸이 한 낮 따스한 햇살로 우리 몸을 감쌀 때 온 가족이 밤나무를 찾아 여행을 했지요.

첫 번째 남편은 디테일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제가 한 말을 기억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줘요. 앞에서는 부정적으로 말하긴 했지만요. 안 해주는 척하면서 다 해주는 그런 나쁜 남자라고 할까요. 


그러고 보면 제가 살아온 길목마다 '여행'과 '추억'이 한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이 또한 지나고 나면 알게 되는 인생 비밀이겠지요. 그 당시에는 감사함을 모르다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흘러 온전히 내가 되었을 때 그때 추억을 조심스레 꺼내게 되는 건 지금 내 삶과 마음이 평온하다는 방증이에요.


삶이 팍팍하고 고달프면 추억 자체를 꺼낼 수 없거든요. 현실에서 마주한 괴로움으로 추억을 꺼내지 못하도록 내가 나를 얽매게 해요. 큰 딸 유치원생 일 때 작은 딸은 어렸죠. 어린 딸들을 데리고 떠났던 여행을 추억하는 가을이네요. 밤나무 아래 놓인 밤송이를 찾는다고 눈알을 굴렀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이미 다녀간 사람들로 인해 더는 밤송이를 찾지 못하자 아쉬워하는 딸 모습에 온 힘을 다해 온전한 밤송이를 찾으려 전력질주 했던 그 과정만이 추억이 되었어요.


결과는 몇 송이 찾았고 발로 가시가 박힌 밤송이를 열었죠. 그 안에는 두 알에서 세알의 밤이 툭 하고 튀어나왔어요. 큰 딸 눈이 두배로 커졌고 싱글벙글한 모습에 덩달아 저도 참 행복했어요.


작은 딸은 언니가 찾아낸 밤송이를 쳐다만 볼 뿐 자신도 찾아 달라고 떼를 쓰지 않았어요. 어찌 보면 큰 딸보다 작은 딸을 키우기가 한결 편안했죠. 큰 딸은 엄마를 찾았지만 작은 딸은 언니만 있으면 되는 딸이었거든요. 언니가 기쁘면 자신도 기쁘다고 웃기도 하고 언니가 산 물건이 더 탐내하던 막둥이 기질을 가진 작은 딸은 제 귀에다 속삭여요. 


"엄마! 나도 밤송이" 작은 딸 손을 잡고 밤나무가 서있는 산 구석구석 뒤져 찾아낸 값진 밤송이를 작은 딸은 언니에게 자랑했죠.


고사리 같은 발로 가시가 박힌 밤송이를 열어요. 그 당시 사진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내 기억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추억이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에요. 


내 기억이 흐리기 전에 이렇게 글로 기록해 둡니다. 언젠가는 두 딸을 만날 날이 있을 테니 말이죠. 아무리 부모와 인연이 닿지 않은 사주를 가진 딸들이라도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찾을 거라 믿어요. 저 또한 근사한 엄마가 되어 두 딸을 먼저 찾겠지요.


온전한 밤송이 10개도  찾지 못하고 체험장에 다 달았을 때 이미 밤을 주워 놓은 주인장은 아이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체험하라고요. 자신이 주워온 밤과 밤나무 주인장이 준 밤송이로 실컷 체험하고 즉석에서 밤도 구워 먹었죠. 호호 불어 먹던 딸들의 얼굴이 고스란히 기억나요. 두 딸은 나와 같은 하늘 아래에 살고 있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을 거예요.


언제나 내 마음에 영원한 아기로 간직한 채 매일 기도합니다. 이젠 큰 딸은 고3이 되어 수능 시험이 코 앞일 거예요. 아주 영특하고 똑똑했던 큰 딸. 자신이 뭐를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아채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할래요. 


언니와 다른 성향을 가진 작은 딸은 감수성이 풍부해요. 가는 계절과 오는 계절을 명확하게 구분 짓던 딸이었어요. 작은 딸이 쓴 글을 보던 날 '나와 같은 성향을 가진 딸이었어.'라고 알아챘죠.


언니가 하는 모든 걸 따라 했던 작은 딸. 언니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던 작은 딸은 작은 가슴에 상처를 끌어안고 살지 않을까 염려돼요. 언니보다 외모나 공부가 뒤처지지만 않으면 되는데 제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죠. 아빠는 큰 딸을 더 사랑했죠. 작은 딸은 큰 딸에 비해 사랑이 덜했고 이혼할 당시 이 부분을 가장 걱정했어요. 하지만 지금 상황을 알 길이 없으니 제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없어요. 부정보단 긍정으로. 언니보다 더 잘하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거라고 믿어요. 


작은 딸 여섯 살에 저와 헤어졌거든요. 그러니 저의 기억 속에는 유치원생으로 남아 있어요. 작은 딸은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표현해서 아빠가 버거워했어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어른들 말대로 따라준 큰 딸이 아빠가 케어하기에 가장 적합했을 거라 짐작되네요.


문득 가을 하늘을 보며 아주 오래전 밤나무 고장에서 밤나무 꽃을 보다 밤 따러 가자고 제안한 남편 말에 동의했던 어느 날을 시간 여행했어요.


곧 추운 겨울이 올 거예요. 추운 겨울 어디로 여행을 갔나 추억 더듬기로 더듬어 보려고 해요. 처음 이혼 후 9년 만에 아이들과 함께한 추억 상자를 조심스레 열어보고 그때 든 감정과 마주하고 소중한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어른들이 '시간이 약이야'라고 했던 말 사실일까요? 약이기보단 무뎌지는 듯해요. 아팠던 그 시간대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처가 희미해져요. 늙고 늙어 추억을 더듬어보면 시린 가슴보단 행복했고 소중한 그들을 먼저 떠올리는 것을 '시간이 약이다'라고 말하는 거겠죠. 엄마 소명을 다 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미안하고 가슴 시린 추억이에요.


시린 추억을 꺼내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테고 후회할 짓을 하지 않으려고 해요. 내가 사라지면 추억이든 불행이든 모두가 사라져요. 고인이 된 동생이 나에게 하고픈 말이 분명 있었을 텐데도 하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된 것처럼요.


건강한 몸이 존재하는 한 나를, 내 추억을, 아픈 상처를, 과거, 현재, 미래를 더듬어 기록해 둘 거예요. 


산재한 마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책뿐이에요. 가을이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해요. 한국인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극히 일부분만 독서를 하죠. 사실 활자보다 미디어가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으니 출판사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열악하죠.


근데요. 책을 곁에 두고 한평생 살아가는 삶은 우아하지만 단아하게 나를 재단할 수 있어요.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고 최소한의 글을 쓰는 걸 이 가을에 추천해요.


오늘 소개할 책은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얽기고 설킨 감정을 풀어내는 만큼 위대한 일은 없을 거예요.


아프고 시린 과거 추억을 꺼내는 저도 저의 감정을 풀어내기 위함이지요. 가장 행복한 추억의 크기는 가장 절망적인 시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요. 시련의 무게로 기억을 오류를 범합니다. 수없이 만들어 낸 나의 역사에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적이 없다고 기억해 내겠지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나만 불행하고 나만 슬프고 나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기억해 내요. 하지만 역사로 되돌아가면 시련과 고난보다 행복과 사랑의 크기가 몇 배로 커요. 시련의 무게가 무거워 가벼운 행복함을 찾아내지 못하는 거지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유명한 책인데요. 한참 코로나가 유행한 시점에서 나온 책이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책을 보기도 한 시기일 거예요.


그렇게 끝이 보지 않던 코로나도 앤데믹이 되었잖아요. 아직 유행 중인 코로나는 자신이 기생하기 위해 유전자를 바꿔가며 인간을 괴롭히고 있긴 하지만 공포스러웠던 시절을 잘 극복해 지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고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되지만 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으니 사람들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해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해결 방법을 찾았다고 하지만 종식시킬 의학적인 비밀을 풀지 못했잖아요. 사람들은 코로나를 독한 감기가 온 거라 인식하지요.


이처럼 내 심리를 어떤 쪽으로 규정짓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편안해져요. 심리서는 꾸준히 읽어줘야 해요.


유아서도 심리학과 비슷해요.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거. 그 이전에 양육자인 부모의 심리를 먼저 알아야만 아이 마음을 만져줄 수 있거든요. 꾸준한 독서는 내 삶을 편안하게 하고 내 가족에게 평온함을 선물해 줍니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빠져볼까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rat 1. 나를 뛰어넘어 진정한 나를 만나다.


거울 속이 나와 진짜 나를 만나는 효과를 미러링이라고 해요.


아마 거울 효과가 있어 거울로 된 제목의 책이 제법 있었죠.

「거울 명상」 와칭 저자 김상운 작가가 쓴 책도 있고요. 「푸름 아빠 거울 육아」도 있어요. 


그만큼 거울 속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는 거죠. 이렇게 말하면 생소하기도 하고 어렵죠. 저는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는데요. 그 이유를 위 두 개의 책을 읽고 알았어요.


내가 가장 두려워하고 미워했던 아버지 모습이 보여서 거울을 거부했던 거죠. 화장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거울을 보지 않은 나를 발견하고 소름이 돋쳤어요.


아버지를 닮은 나를 용서하지 못해서죠. 딸들이 엄마인 나를 닮았다고 자신을 돌보지 않을까 봐 걱정되는데요. 


저는 저의 또 다른 자아가 괴물로 보였죠.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두 딸이 괜스레 걱정되었죠. 딸이 자신의 얼굴을 괴물로 볼까 봐 감정을 마음에 품고 세상을 살아가면 힘겹거든요. 딸들이 곁에 있다면 제가 공부했을까 싶기도 해요. 한 발짝도 앞으로 전진하지 않고 탓을 하며 자기 자신을 비난하고 살고 있을 거예요. 


곁에 없으니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아이 마음을 알아가는 거 같아요. 엄마의 또 다른 자아가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거울에 비친 엄마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글로 남겨두면 훗날 아이들이 보겠죠. 희망 고문일지도 모르지만 이 순간만큼은 행복하고 설렙니다.


사실 감정을 물건을 지칭하듯 명확하게 할 수 없어요. 정답도 없고요. 그러나 해결방법은 있잖아요. 저처럼 진짜 내가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미워했다는 사실만으로 세상 살아가는데 한결 수월해요. 


지금은 거울을 봐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아버지보다 엄마를 더 닮아가고 있다는 걸 최근에 확인했어요. 거울보다 사진을 찍으면 엄마를 더 닮아 있었죠. 


두 분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두 분을 닮은 건 인정해야 하는데 내가 싫어하는 부분을 닮아 내가 나를 밀어냈어요.


언제부턴가 저를 인정했는데요. 거울 속 진짜 나는 활짝 웃고 있었어요. '너 정말 잘했어. 그래 그렇게 조금씩 하는 거야' 사진 속 비친 나를 인정해요. 인정함에 따라 마음도 말랑 말랑한 마시멜로로 변해요. 인정하니 작은 변화가 생겨요. 닮았다는 걸 인정하니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거죠. 거울 속 진짜 나를 찾아보세요.


쉽지 않은 길이지만 못할 거는 없잖아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2.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저는 이 페이지에서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온 저를 발견했어요. 2020년 겨울, 내가 태어난 부산으로 왔고 새로운 인생이 펼쳐졌죠. 그러나 쉽지 않았어요. 


부산만 오면 법적인 일도 다 해결될 거라 믿었는데 아니었어요. 어떤 일이든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았죠. 이 부분을 이 페이지에서 대변해 줘요.


법적인 일은 지겹도록 끈질긴 거였어요. 법적 일이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법적 일이 일어났죠. 톱니바퀴에 끼어 뱅글뱅글 돌고 있는 삶이 지속되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종결되었죠.


법적인 일은 3년이 지났지만 더는 벌어지지 않았고 평범한 일상으로 살아가요. 최악의 상황까지 갔던 시절을 잘 극복한 거죠. 참 다행이에요.


복잡한 생각이 많을 땐 그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어요. 잠시 복잡한 생각을 미루고 설거지나 샤워, 때론 산책을 하다 보면 문득 좋은 생각과 추억이 떠올라요.


part 2에서도 그 부분을 말해줘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3.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된다는 말은 전적으로 공감해요. 예전에는 주위에서 부정적인 말과 감정을 전달할 때 곧장 내 감정으로 받아들일 때가 있었어요. 특히나 부모한테 받은 부정적인 감정은 쉽게 물들어요. 부정적이어야만 그들 무리 속에 들어갈 수 있었으니깐요. 내가 살기 위함일 수도 있어요. 말을 듣지 않으면 나를 버릴지 모른다는 생존의 법칙을 부정적인 감정과 말을 내거로 받아들이는 거라고 믿었죠.


지금은 엄마가 부정적인 말을 할 때 귀담아듣지 않아요. 한평생 부정적인 말인지 아닌지 모르고 써온 말을 내가 설명한들 쉽게 생각을 바꿀 수 없으니 말이죠. 내 감정으로 전염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해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4.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


섣불리 자기 인생에 한계를 설정하지 마라.


제 과거 닉네임이 무한계 미인이었잖아요. 오랫동안 제 글을 읽은 분이시라면 알 텐데요.


제가 왜 무한계 미인이라고 닉네임을 정했냐면요. 한계를 설정 짓고 뭐를 하려고 하면 '넌 안돼. 그거 해서 망하면 어떻게 할 건데. 그건 돈이 안돼'라는 제 인생 한계를 명확하게 선을 그어놓았더라고요. 성장하고 싶었고 앞으로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죠. 한때 유행어처럼 떠돈 단어가 '무한계'였어요. 한계 없는 인생을 살고 싶어서 무한계 단어를 잡았죠. 그다음은 나를 표현할 단어를 찾아야 했는데요.


내가 뭐를 좋아하고 갈망하는지, 내가 뭐를 잘하고 소질이 있는지 알 수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한때는 이쁘다는 말,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들었거든요. 


결혼과 동시에 이쁜 미스 김과 눈동자가 아름다운 나는 사라지고 없었어요. 나를 칭할 단어를 찾지 못하다 '미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기억을 해냈고 한때는 '글래머'라는 말을 들었던 나를 떠오르니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더라고요. 외모로 칭하는 표현이 미인일 수 있지만 닉네임 정하는 그때는 외모보다 내면에 집중했죠. 내면이 미인이면 좋겠다 싶어서 '무한계 미인'으로 단어를 조합하고 닉네임으로 사용했어요.


타인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자 다짐했고 무한계 미인 닉네임을 사용한 역사가 이루어졌어요.

몇 회전 김유라 작가의 라이브 방송에서 닉네임 퍼레이드가 열렸거든요. 서로 좋은 닉네임 갖고 싶어 이런저런 닉네임을 채팅방에 적었죠. 저는 작가의 한마디에 '무한계 미인'으로 정했다고 말했죠.


작가님은 웃으면서 "닉네임 좋은데요. 무한계 말을 놓치지 않고 닉네임에 사용하셨네요"라고 칭찬받았죠.

그때 치열했어요. 서로 작가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은 작가님처럼 성장하고픈 분들이었거든요.


이런 명칭까지 붙었죠. 김유라 사단이라고..


엄마들의 열정적인 공부와 자신을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결실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각자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어떤 분은 투자자로 어떤 분은 작가로 어떤 분은 강사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펼치고 있었죠. 이처럼 한계를 짓지 않으면 세상은 모든 것을 가져다줘요. 


2019년이 없었다면 지금 저는 없지요. 2020년 불운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을 거예요. 대찬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힘겨워했을 거예요.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무리일 테니까요.


한계 없는 삶을 살면서 우주는 꼭 시험 치게 해요.


'원하는 것을 가져다줬으니 어떻게 해결하나 볼까?' 식의 우주 시험지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삶이었어요. 세상은 온통 시험장이었죠. 곳곳에서 내가 모르는 시험지를 들이댔거든요.


결국 한계를 뛰어넘어 여기까지 왔어요. 아직 넘어야 할 한계가 있어요. 세상을 살다 한계에 부딪히며 좌절하겠지요. 그렇지만 잠시만 좌절하고 조금만 아파할 거예요.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까지 겪고 나니 세상을 해탈한 기분이 들어요. 


이젠 자신감만 가지면 돼요. 사람들 앞에 서는 자신감과 용기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시험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요. 미래는 연습이 없잖아요. 예측할 뿐. 그래서 공부해야 해요. 


이별에 대한 공부, 나에 대한 공부, 성공을 위한 공부 등 다양한 공부로 미래를 계획하자고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5.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 정말로 좋아진다 - 플라시보 효과


이 책은 '~효과'를 명시해 놨어요. 저는 영어를 몰라요. 그래서 이런 영어가 나올 때마다 검색해요. 그럼 이건 내 지식이 되거든요. 


예전에 김유라 작가님과 공부했던 그때 누군가가 질문했죠.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공부하나요?" 질문에 작가님은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서 내거로 만들어야죠. 그게 공부예요" 답에 어찌나 아찔하던지요. 그동안 저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패스했어요. 검색하는 것이 귀찮았거든요. 귀찮음으로 인해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없었죠.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 하면 지체하지 말고 검색하자 저에게 말해줬어요. 검색하면 상세히 알려주는데 저는 왜 피해 다녔죠. 편안한 시대에 사는데 그 혜택을 저는 발로 뻥 차고 지내고 있었어요.


2년 동안 작가 말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작

가님 방송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2년의 추억이 있으니 아직 혼자 살아갈 힘이 있어요.


2년 에너지가 남았거든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6. 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인간관계는 이 세상을 살면서 죽을 때까지 숙원 사업인지 몰라요. 영원히 풀리지 않은 비밀의 공간이라고 할까요. 


반은 포기하고 반은 희망을 갖고 인간관계를 맺는데요. 이것 또한 쉽지 않죠. 첫인상이 성공의 반을 차지한다고 해요. 이건 어릴 때부터 듣던 소리예요.


저는 저만의 표정이 있나 봐요. 저는 모르지만 저를 본 사람마다 무섭다고 하거든요. 무표정일 경우 좀 그런가 봐요. 그렇다고 히죽히죽 이유 없이 웃는 건 해퍼 보이잖아요. 눈으로 웃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잘 안 돼요.


낯설거나 모르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는 특히나 웃지 않아요. 저도 긴장되니깐요. 불만 가득한 얼굴이라고 누군가가 했던 말에 상처 입기도 했어요.


어찌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지 속상했죠. 근데 첫인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웃을 일이 없어 웃지 못했던 인생. 인상을 쓰며 아픈 몸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다해 에너지를 쓰니 자연스레 얼굴 곳곳에 괴로움이 묻어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 인상은 어때요? 여기서 앞에 말한 거울 효과를 실행해 보는 거죠. 딸도 내가 웃지 않음 무섭다고 하니 이젠 의식하고 입꼬리 올리는 연습을 늦추지 않아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7. 나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라


첫인상으로 상대방의 호감을 샀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내면의 나를 보여줘야 해요.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만족시켜라 - 자존감 효과-

저는 심리서를 읽으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에 대한 다른 뜻을 모르겠더라고요. 또 검색했죠.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행위라고 해요. 내가 나를 아끼고 존중하면 상대는 말할 것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게 되죠. 이미 몸에 밴 습관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나를 배려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은 습관은 남도 존중과 배려에서 멀어져요. 방법을 모르니 행동하지 못해요. 


책에서 알려주는 한 줄은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아닐까 싶어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라는 건 아닐까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8. 인생은 한 판 게임이다.


사소한 계기로 누구든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


아주 사소한 단어로 관계가 틀어진 적이 있을까요?


저는 무수히 많아요. 말실수가 잦았던 건 저는 걸러서 말하지 않고 직선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상대 기분을 고려하지 않았죠.


이런 나의 단점을 고치려고 책을 집어 들었고 직선적인 화법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간단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는 중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 들어주는 '경청'이었죠.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그냥 상대 말을 들어주면 되잖아요. 들어주는 자세도 에너지가 필요해요. 말하고 싶어도 참고 상대 말을 들어주는 건 정말 힘든 일 중 하나인데 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쉽게 되더라고요.


더는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지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9.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부탁할 게 있다면 먼저 호의를 베풀어라 -호혜의 법칙-


이런 일이 있었어요. 나와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일로 인해 알게 된 지인인데요. 자주 연락하는 말은 아니지만 몇 달에 한번 근황을 서로 물어보는 사이이라면 상대의 부탁에 흔쾌히 응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거절했어요.


저는 부탁할 일이 생길 거 같음 지인을 찾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나와 인연이 된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어요. 


상대가 먼저 연락하기도 하고요. 연락 없다 갑자기 부탁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부를 묻고 해요. 훗날을 위한 부탁이 아니라 진심이 묻는 안부여야 해요. 


만약 부탁을 해야 한다면 어떠한 사정으로 부탁하게 되었는지 상대에게 먼저 설명해야 해요. 근데 지인은 앞뒤 설명 없이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언급한 태도에 기분이 별로였죠.


지인 중에 저와 같은 성향의 사람도 있지만 없을 수도 있어요. 연락을 자주 하지 않은 사람도 더러 있지요. 

자신의 성향이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까지 자신의 성향에 맞춰 달라는 건 부탁하는 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근데 뜬금없이 부탁하는 거예요. 전후 사정없이 말이죠. 힘든 부탁이 아니라 손가락만 움직이면 되는 부탁인데도 저는 감정이 상하고 말았죠. 수개월째 연락이 없다 갑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밀어주고 싶어 저에게 부탁한다는 아주 간단한 메시지었어요.


이것도 제가 물어봐서 답한 거지만요. 섭섭했어요. 부탁할 때는 정중하게 그리고 예의를 갖춰 해줬으면 하는데 상대는 아주 쉽게 부탁을 한 거죠. 함께 작업한 두어 달 시간이 부탁할 수 있다는 건 당연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깐요. 


하지만 저는 제 감정이 더 중요해서 상해버린 감정을 지인에게 말해야 했고 말했어요. 오해 없이 말하자 상대는 그 누구에게도 먼저 연락하거나 자주 연락하는 타입이 아니라고 자신을 설명했어요. 


서로가 오해 없이 대화로 풀었고 저는 정중하게 부탁을 거절했어요. 그 후로 서로 연락하지 않은 예전 그대로예요.


상대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탁했을 텐데 제가 기분이 별로라고 했으니 상대도 기분이 상했을 거예요. 어려운 부탁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감정 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거고요. 저는 감정이 상한 결과가 된 거죠.

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어야 하는 기브 앤 테크를 중요하게 여기는 전데요. 아무리 내가 주고 싶어 준 거라고 하지만 오는 거 없는 건 감정이 상할 수 있어요.


정중하게 거절하니 상대도 알겠다면서 거절을 수락했어요. 알지 못하는 사람을 후원한다는 건 그 사람을 위한 행동이 아니에요. 자신의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부딪혀야 한다고 봐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10. 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린다 - 배불런 효과 -


동생이 그랬어요. "언니야 가전제품은 비쌀수록 제품이 좋아"


제가 결혼할 당시 신혼살림을 준비하면서 엄마는 또 이런 말을 했죠. "처음 나온 제품이 가장 좋은 거야.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거든"


근데 지금 시대에서는 처음 나온 제품이든 비싼 제품이든 고장 나는 시기를 정해 놓은 듯했어요. 기분인지 몰라도요,


스마트폰 예를 들어볼게요.


갤럭시 폴드 1을 구입할 당시 2020년 9월이었어요. 삼성 대리점에서 반값 할인률에 놀라 구입했는데요. 기존 쓰던 스마트 폰이 곧 고장 날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어요. 


아주 고가의 폰을 구입했는 데 사용하다 보니 폴드 1보다 폴드 2의 기능이 더 좋았고 폴드 2보다 폴드 3이 더 성능적인 면이 훨씬 높았죠. 아무리 비싼 제품을 사더라도 제품 수명은 2년에서 3년이면 여기저기 고장 나더라고요. 이 시기가 되면 서비스센터를 열심히 다녔어요. 결국 고장 날 때까지 써보자 싶어 현재 3년째 폴드 1을 사용 중이에요. 앞면 액정은 고장이 나서 아예 보이지 않고 안쪽 액정은 그나마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고 있어요. 


폴드 1은 액정이든 부품이든 단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부품 금액도 만만치 않고요. 서비스 센터 엔지니어에게 물었어요. 부품은 왜 비씨냐고. 폰도 비싼데 부품까지 비싸면 제대로 폰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어 계속 수리하게 만드냐고 이거 상술 아니냐고 물었죠. 


저를 상대한 엔지니어는 답을 하지 못했고 버벅거리기만 했어요. 엔지니어 잘못이 아닌데도 그 회사 직원이라고 불만을 말했죠. 


저는 스마트 폰은 적당한 금액의 폰이 훨씬 튼튼하고 견고했어요. 엄마도 2020년에 접이식 갤럭시 폰을 구입해 줬어요. 생활비를 주지 않은 딸에게 정성껏 돌봐줘서 스마트 폰을 바꿔주었죠. 엄마 스마트폰은 2년도 되기 전에 고장이 잦아 버리기로 했고 스마트 폰 기계값이 무료인 폰을 새로 구입하고 약정했죠. 

 

아무리 떨어트려도 고장 나지 않은 무료 스마트 폰은 엄마에게 가장 잘 맞는 폰이라고 말해요. 

"비싼 스마트 폰을 약하게 만들어. 떨어지면 액정이 나가고 두 번 떨어지면 먹통이 되니 말이다. 다음에는 비싼 스마트 폰 안 살란다"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비싼 제품에 홀릭인 사람들. 함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해요.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신제품은 수입한 부품으로 만든 제품일 수 있어요. 아니면 연구원들이 아주 유명한 사람이거나. 


저는 아직 폴드 1을 사용 중인데요. 폴드 1을 더 보완해서 나온 폴드 2는 액정도 두껍고 단단했어요. 처음 내놓은 신제품은 고가를 기록하죠. 그래야만 다음 시즌에서도 고가 금액으로 시중에 내놓을 수 있으니까 말이죠.


비싼 것도 써보고 저렴한 것도 써본 결과 오히려 고가인 제품들이 빈번하게 고장이 났어요.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액으로 제품을 판단하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좋겠어요.


가격이 올라도 수요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역설은 현재도 존재 중이죠.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앞전 제품을 보완해서 나오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품질이 더 향상된다고 봐요.


저는 처음 출시된 제품을 선호하지 않고 비싼 제품도 선호하지 않아요. 비브랜드라도 10년 넘게 사용하지만 고장 한번 안 나는 냉장고를 보면서 확실해졌어요. 


가격에 혹하지 말고 제품을 따지세요. 브랜드에 혹하지 말고 기술을 따지세요.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11.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첫 직장이 성공의 반을 결정한다 - 경로 의존성 법칙 -


이 부분에서는 저의 경험담을 말해야겠어요. 저는 학교에서 들어온 회사에 취직 헸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허드렛일만 시켰어요. 어리고 사회경험이 없다 보니 못 미더운 것이지요.


허드레일만 하는 건 성에 차지 않았어요. 다른 직장을 알아보다 경리 업무하는 직장을 옮기게 되었는데요. 1년 정도 단순 경리 업무보다 더 많은 업무를 배우고 싶었고 세 번째 이동 끝에 제가 원하는 직장에 입사. 결국 저의 마지막 직장이 되었어요.


저는 첫 직장에 이어 두 번째 직장에서는 성실하게 근무했죠. 거래처 직원이 나의 성실함을 보고 꽤 괜찮은 회사를 소개했고 보수가 높고 성차별이 없는 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거래처 직원이 말해주었죠. 거래처 입김 덕분에 세 번째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이때가 제 나이 스무 살이었어요.


결국 저는 세 번째 직장에서 원 없이 능력을 발휘했고 인정까지 받았죠. 첫 직장이 있어 세 번째 회사를 만났다고 봐요. 그러니 첫 직장은 성공의 반이 되었던 건 맞는 말이에요.


책 내용과 다르겠지만 저는 저의 소신대로 씁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12.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저는 아직 여기까지 되지 않아요. 사람을 알려고 들지 않으니 아직 힘든 부분이죠. 하지만 이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에 배제할 수 없죠.


열심히 공부해야 할 부분이에요.


이 파트는 사업하는 ceo에게 필요한 부분인데요. 언젠가는 저도 ceo가 될 거니깐 미리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art 13.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심리서는 행복한 삶을 위해 읽어야 해요. 그리고 더불어 내 가족, 지인들도 행복해지죠.


나에게 온 불행을 모르는 척하거나 피하지 말아요. 인생은 행불행이 함께 오는 놀이터라고 받아들이면 정신건강에 좋아요.


불행은 '별난 행복'일 수도 있다 - 슈와르츠의 논단-


정말 목차처럼 불행은 별난 행복일 수도 있어요. 불행 속에서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내고 일어난 불행을 해결하는 과정이 꼭 쓰디쓴 맛이 아니거든요. 그 속에서도 행복이 존재하고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해 줘요.


악몽 같은 법적 문제가 펼쳐질 때 정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제 목을 졸랐어요.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생각이 들 만큼 미래가 터널 속에 갇힌 듯했어요. 터널 속에 갇혀 더는 빛을 볼 수 없을 거 같았는데요. 반면 자신감은 생겼어요. 


'이 고난은 지금 신이 나에게 준 시험지다. 터널에 갇힐 생각 말고 그동안 읽은 책대로 지금 이 상황에 적응하고 테스트해 보자'


불행의 방향이 책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았지만요. 끝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끝이 없는 거 아니야' 생각이 들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중심을 잡고 터널 안을 빠져나오려고 노력했어요.


신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고통만 안겨준다고 해요. 두 번의 병마, 두 번의 이혼 쉽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세 번째 인생이 왔을 때 저는 무릎을 쳤어요. 


'마지막 기회야. 인생은 삼세판. 세 번째 온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라'라는 신의 말을 들었어요. 


인생이 처참하고 수치스러울 때마다 좌절을 했고 세상에 내놓지 말까 생각이 들 때마다 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열심히 글을 썼고 결국 세상에 나왔어요. 


바로 저의 첫 책 「나는 이혼 후 더 근사해졌다」 예요.


이혼하면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을 긁고 있을 거라 지레 짐작해요. 이혼은 인생의 정류소와 같아요. 버스를 타면 정류소가 있잖아요. 누구는 타고 누구는 내리는 정류소 말이죠.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결혼생활이 쉬고 싶으면 잠시 내리는 거죠. 그러다 자신이 생기면 인생을 살면 되어요. 


잠시 정차했다 다시 달리면 돼요. 내가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면 이혼은 더 값진 선물이 될 수 있거든요. 


저의 세 번째 인생 어때요? 이런 나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 세상을 살아요. 저는 아직 저의 종착지에 도착하지 못했어요. 출간 후 잠시 텀을 가지고 숨을 고르고 있죠.


여자 인생에 오점이라고 말하는 이혼. 정상적인 가정을 유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여자 인생은 성공한 거라 사회가 말해요. 저는 사회가 만들어 둔 틀에서 벗어났어요. 사회가 만들어 둔 틀에서 벗어났다고 여자 인생을 논하지 말고 단정 짓지 말아요. 


더 근사하게 세상을 살 수 있어요.  


다양한 형태로 찾아오는 인생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면 그 누구도 나를 손가락질하지 않아요. 가정 형태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이 시대에 큰 착오예요.


이혼은 그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이정표예요.


불금입니다. 급식카드 지원 금액이 105,000원이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9월에 지원된 금액은 155,000원이 된 걸 보고 엄청 기뻤어요. 외식은 급식카드로 사용하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거든요.


한부모 가정이라고 해서 불행하게 살지 않아요. 


이혼한 엄마는 능력이 없는 게 아니에요. 정부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지금이지만요. 언젠가는 정부 도움 없이 내 능력으로 살고 싶어 열심히 달리는 중입니다.


급식 카드는 지자체마다 다 달라요. 금액도 다르고 하루 쓸 수 있는 한도 금액도 다를 거예요.

제가 거주한 구청에서는 하루 한도 금액 24,000원이거든요. 24,000원이 넘는 외식비는 생활비로 충당해요. 외식을 5번 이상 할 수 있는 급식카드로 행복한 삶을 누려봅니다.


내 감정 제대로 알고 싶다면 심리학을 읽어보세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뼈 때리는 말로 저를 야단치기도 하니깐요. 


배움은 학교에서만 하는 거 아니에요. 자발적으로 내가 원하는 걸 찾아 읽고 또 다른 서적으로 공부하면 그게 공부인 거예요. 


어른들은 인생, 삶, 세상 공부를 해야 하니깐 책을 꼭 가까이 두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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