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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지금 이 시대에 교사가 되기를 주저하는 이들에게

by 주니지니미니혀니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고인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학부모를 불러……."


2023년 7월 18일. 싸늘한 소식이 비수가 되어 전국 초등교사의 마음을 후비고 들어온다.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단체 행동과 교육의 현장을 멈춰본 적 없던 '순둥이'들은 눈물과 분노로 하나둘씩 서이초로 찾아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는 깃발 아래 자발적 교육활동 멈춤으로 광화문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 교사들은! 또 교육은!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 없던 시기를 그렇게 지나쳐 지금까지도 이슈로 남아있다.


정상적인(?) 초등교사는 만 23세가 되는 해 3월 첫 탄생을 하게 된다. 이에, 나는 1998년 3월에 교사의 발걸음을 뗄 수 있었음에도, 부모님의!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의 편견을! 그리고 정보의 부재!를 이유로 2004년 3월 30살의 나이에 교사의 첫 발걸음을 떼게 된다. 늦깎이 교사와 늦깎이 교대생, 인기 없는 고작(?) 남자 초등교사라는 타이틀을 모두 얻은 채로 말이다. 그런데, 이런 시대가 와버렸다. '하필' 지금 이 시대에 교사가 되어있다.


'아……. 이때 들어갔었어야 했는데'

'내가, 오를 줄 알았어!'

삼성전자가 5만전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10만전자를 향하고 있는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만 가지고 끝내 실현되지 못했을 짧은 탄식을 하나같이 내뱉는다. 왜냐하면, 가치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나의 평가와 세간의 평가, 그리고 시대적 평가가 모두 다른 기대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꿈과 직업은 어떠한가? 주식의 가치는 레버리지 대출 투자가 아닌 한 최솟값은 그나마 0이지만, 꿈과 직업은 마이너스가 존재하고 평생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모험 불가의 영역이기에 더 신중해야 한다.


"어릴 적부터 꿈이 교사였는데,
'하필' 지금 이 시대에 교사가 되는 것이 맞을까요?'


수많은 똑똑하고 바른 청년들이 고민을 한다.


교사는 특수목적으로 대학교 때부터 육성되는!

그리고 특수목적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고서는 절대 배출되지 않는! 특수한 집합체이다.

내가 지금 교사로 시작해도 괜찮은 걸까?

교육대학교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는 걸까?

교사가 되기 위해 어떤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걸까? 그 모든 해답을 실제의 경험에 기반으로 써 내려갈까 한다.


이 매거진에 연재될 모든 내용은 본인의 경험, 혹은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들로만 구성될 것이다. 짧은 글솜씨이겠지만, 교사를 고민하는 이들과 부모님, 올바른 교육현실을 고민하는 학부모님, 참교사의 길을 위한 Tip과 방향제시를 고민하는 이미 교사인 동료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season1은 교대 이야기

season2는 학교 현장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한다. 물론, 계획은 계획일 뿐이다.

혹시 모른다. 넷플릭스처럼 예정에 없던 season3까지 진행된 후 용두사미 전개라며 욕을 먹으며 퇴장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