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수능 망쳐도 공부는 계속해야 하잖아? (목차 소개)

질문에 대한 답변...?

by 강준

한 차례 소개한 바 있으나 제가 살아오면서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작가님(약사님)처럼 되려면 어떻게 키워야 해요?'였다.


참 어려운 질문이었고 그에 대한 답으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약하면 답은 그렇다


부모가 원하는 바로 잘 크려면 2 가지가 중요한 것 같다.

첫 째는 아이가 부모님이 원하는 바로 성장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가 생겨야 한다. 그리고 그 동기를 키우고 실현화하는 몫은 본인에게 달렸다.

두 번째는 부모의 태도와 서포트이다. 어떤 아이는 서포트를 받으면서 성장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아이는 최소한의 서포트만 원하고 철저한 무관심을 원하기도 한다. '눈치껏 밀당'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이 두 가지의 내용을 담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가제) 제목 : 1) 퍼스널 학습법, 2) 알잘딱깔센 학습법

(가제) 부제: 수능 망쳐도 공부는 계속해야 하잖아?


(예상 목차)

PART1 [강준 ESTJ, 약사/과학자/신약개발자/작가]

01 실패도 견뎌낼 마음 건강이 필요하다

- 전교 꼴찌도 무엇인가 하고는 있다

- 공부 동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 영어 못하는 놈이 무슨 외고를 가겠다고?

- 운도 실력이다, 니 받아들일 수 있겠나?

- 과학 9등급, 이과로 전향하다

- 해결책이 없으면 재도전도 없다

- 바닥에 닿으니 해결책이 보인다.

- 연구가 싫던 내가 논문왕이 된 비결 : 적성 찾기


02 내 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 사람들은 모르는 약사 이야기

- 과학자/신약개발자는 극한 직업

- 강준 작가가 여러 직업을 갖게 된 이유는?

- 단 기간에 많은 성공을 하는 시간 관리법

- 강준의 공부법: 메타인지 학습법


PART2 [한 XX ISTJ, 이비인후과 의사/주식투자자]

01 인생은 OO의 연속

- 대체 왜 날 낳은 거죠?

- 게임만 하면 행복할까?

- 수학공식 하나 더 외우면 뭐가 달라지는데요?

- 학벌이 뭐가 중요한데?

- 진리를 찾아서


02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을 찾아서

- 의사도 노동자다

- 투자는 세상과 나의 연결고리

- 한XX의 공부법: 대충대충 학습법

PART3 [김 XX ENTP, 회계사]

01 비교하고 후회하고 복수하라

- 시골 전학생의 막무가내 특목고 준비, 30년을 바꾸다

-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목표가 보인다

- 평생이 공부보다 노는 게 좋은 날라리, 문제일까?

- 후회하는 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리

- 복수를 다짐하는 자, 성장할 것이다

- 속도보다는 방향, 시간을 쪼개라


02 대한민국 경제를 돌리는 사람

- 회계사는 무슨 일을 할까?

- 일신귀속, 자격증에는 소속과 정년이 없다

- 관성의 법칙,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

- 김XX의 공부법: 끊임없이 의문 갖기

PART4 [임 XX ESFJ, 재활의학과 의사/두 아이의 아빠]

01. 우물 밖으로 나갈 준비

- 애매한 성적의 아이가 더 위험하다

- 꿈은 명사가 아니다?!

- 대학 과잠을 입고 싶었던… 삼수 지방대생

- META(Most Effective Tactic Available)를 알아야 게임을 이긴다

- 선택과 집중! 그리고 또 집중


02. 젊 꼰 재활의학과 의사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

- 먹고, 자고, 싸는 것의 소중함

- 평평한 길만 걷다 보면… 너의 관절은 굳어버린다

- 임XX의 공부법: 산탄총 학습법


요즘은 개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MBTI... 맞춤 진료... 퍼스널 컬러... 맞춤 제작... DIY

개인의 기질이나 성격에 따라 취향이 다르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다.

음식, 취미, 인테리어, 옷 스타일, 연애 스타일 등등...


그런데 따지고 보면 '성장과 학습'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왜 '퍼스널 학습법', '맞춤형 공부' 이런 말들은 유행하지 않을까? 아마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공유도 잘 안되고, 무엇보다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모드 빠르게 성장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개인마다 성장 속력도 다르고 방향도 다르다.

어른들은 말한다.
"힘내! 속력보다 속도, 즉 방향이 중요하단다"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떤 방향이요? 어떤 방법을 써야 하죠?"
(속마음) 돈을 줄 테니... 그 정도는 스스로 찾아라, 제발.

사람은 공부 스타일도 달라야 한다. 전교 1등 혹은 천재의 공부법이 모두에게 잘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부모들은 전교 1등이 다니는 학원, 과외, 문제집, 공부법 등을 알아와서 아이에게 강요하곤 했었다. 사실 그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기도 했다. 그도 못해주는 부모가 대다수니깐... 그런데 안 하느니만 못한 효과를 보일 때도 있다. (내가 본 몇몇 케이스는)


한 때 유명한 공부법 책 혹은 강의만 보더라도 전국 수석, 서울대 의대, 하버드... 등등 최고를 달성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정말 그게 의미가 있을까?

그 책은 이미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보다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볼 것이다. 그 책의 방법에는 분명 좋은 공부법 내용들이 기재되어있고 활용할만한 가치들이 있다. 그 좋은 내용들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들은 이미 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내적 동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순위이고, 그 해답은 '아무도 모른다'.


내적 동기를 얻는 방법은 책이 될 수도, 선생님이 될 수도, 가족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도,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이 될 수도, 게임이 될 수도... 다양한 경험을 접하게 하면서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게임과 만화에 빠지고 책과 공부를 멀리해도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총량의 법칙이 있고 천천히 돌아오도록 티 안 나게 틀어주기만 하면 된다. 어떤 경험이든지 배울 점이 있다. 당장 공부만 잘 시켜서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게 중요할지 몰라도... 사회에 나가면 '공부 잘하는 바보'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지 않은가? 사회는 그저 암기 잘하고 시험 잘 치는 사람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자신만의 논리를 가지고 글과 말로 남을 설득할 줄 알아야 하고, 신속한 판단력과 행동력으로 빠르게 일처리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즘말로 알! 잘! 딱! 깔! 센! 이 필요하다.


학창 시절에 자신만의 학습법을 확립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능력을 키웠다면 당장 수능 좀 망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지 않아도 좋다. 물론 좋은 대학일수록 이득은 많지만 도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작금의 사회는 그 어느 시절보다 대학의 이름이 약해지고 있다. 우리의 삶은 수능만 보고 끝나진 않는다. 이제 대학생도 학점 관리를 해야 하고,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취업 시험도 준비하고, 취업 후에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학창 시절 12년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각종 능력을 함양해야 하고, 시험을 통해 본인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물론 그보다 앞서서 '내적 동기'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과정들이 잘 이루어졌다면 현실에서도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는 일이 가능하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1등'들의 성공이야기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96%는 상위권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들과 더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와닿고 인사이트를 얻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큰 도전을 망해본 이야기, 망해도 망해도 계속 도전하는 이야기, 인생을 열심히 사는 이유...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쓰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더 가치 있고 희소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처음부터 공부를 잘하고 일이 술술 풀려온 사람들이 아니라..

여러 실패들을 겪더라도 각자의 철학과 목표를 지키면서 20대를 열정적으로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글을 쓰던 친구들이 아니라서 이게 책이 될까?

잘 쓸 수는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잘 안 풀려도 브런치 북을 만드는 것으로 끝이 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즐겁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선생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