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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Apr 19. 2019

자전거와 카약으로 2만 km를 달려간 남자

꿈의 시작

대한민국 평범한 25 청년유라시아를 건너 영국까지 달려가는 꿈을 품고 자전거에 올라탔다.




지나가는 나라에 대한 사전 정보와자전거 여행의 경험이 0  상태에서 중국 톈진을 향한 배에 몸을 실었다


처음 만나보는 한국과는 다른 나라문화언어 심지어 자연환경까지 그리고 처음 떠나 보는 혼자서 의  자전거 여행


중국몽골러시아발틱 3폴란드체코독일네덜란드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영국까지태양이 이글거리는 고비사막을 달렸고시베리아에서 살아남아 우랄산맥을 넘었다계절이 변해 감에 따라 짐도 하나씩 늘어나고추위에 달리는  또한 만만치 않았다눈이 내리기 전에 러시아를 떠나길 원했지만러시아의 마지막 날 나에게 눈을 선물해 주었다.


235일 17,190km를 누구보다 힘차게 달렸고 오른쪽 무릎을 잃었다.





자전거 여행이 끝나고 내친김에 다뉴브강 위에 카약을 띄웠다. 다뉴브강의 총길이 약 3,000km 중 2,500km를 노를 저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최종 목적지 흑해. 7개 국가를 지나는 동안 자전거 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풍경을 보았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달리는 용준이가 있다는 점이었다. 함께 해 심심하지 않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자전거 여행하는 동안 가끔 강 위에 편하게 노를 젓고 있는 카약을 보았을 때 마냥 편해 보였다. 카약을 타고 여행한다면 태평양도 건널 수 있을 거 같이 편해 보였다. 하지만, 직접 카약을 타고 보니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힘듦을 맛보았다. 






◦ 출간된 책 인세 전액을 푸른 아시아에 기부하게 된 이유.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자! 그리고 내가 받은 소중한 도움을 돌려주자 이 두 가지를 가장 크게 배웠다. 여행을 돌아보았을 때 그토록 눈물 나게 귀한 몽골의 자연을 계속 지켜 내고 싶었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몽골인만큼 그만큼 혹독한 환경이다. 그런 곳에서 살고 있는 몽골인들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몽골에서 만난 어린아이들이 가장 순순하고 웃음이 특히 가장 맑았는데, 그 깨끗한 웃음이 영원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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