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 온 사람들은 이미 커트 엘링의 오랜 팬이 대부분일 거다. 나는 커트 엘링을 안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터넷에서 그의 노래와 이름을 검색하다가 마침 서울에서 공연을 한다는 포스팅을 발견했다. 그날 침대에서 누워 핸드폰을 보다가 벌떡 일어났다지.
막 그의 보컬에 빠져든 자의 기다림이란. 지루함과 설렘으로 가득한 3주가 지나고 드디어 그를 보러 가는 날이 왔다.
처음 유튜브에서 그에게 빠진 곡은 'Endless lawns'이다. 매력적인 저음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했는데 그 영상을 소개한다.
나이가 들 수록 더 멋있는 그의 저음. 원래 음원보다 더 낮게 키를 잡은 듯?
커트 엘링은 관객들에게 던지는 멘트도 리드미컬하기로 유명하다.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하실 듯해서 올립니다.)
. 리듬감 있는 커트 엘링 멘트.
드러머와 보컬이 스캣을 할 때는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영상은 없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드럼과 커트 엘링의 솔로 call and Response 가 아닌 노래 중간의 커트 엘링의 스캣을 올려본다. 어떤 곡인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매력적인 그의 스캣
그의 목소리에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느라, 아이들을 들어 올려 무대를 보여주느라 바쁜 시간이었지만 모두 그의 매력에 퐁당 빠져 든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