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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tip Aug 21. 2023

커트 엘링(Kurt Elling) Super Blue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스탠딩 공연은 정말 오랜만이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말 그대로 계단을 몇 번을 돌아 내려가는 under에 있는 stage였다. 처음 언더스테이지를 만들 때 공연자나 관객들이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콘셉트를 염두했다고 들었는데 성공한 듯하다.

이번 공연을 아이들과 꼭 보고 싶어서 함께 갔는데 재즈 공연이라 주류를 팔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미성년자 팔찌를 따로 채워주었다


 


스모그가 자욱한 무대. 네 명의 맴버 입장


vocal: 커트 엘링(kurt Elling)
Hybrid Guitar : 찰리 헌터( Charlie Hunter)
Keyboard : 케니 뱅크스 주니어(Kenny Banks Jr.)
Drums:  마커스 피니(Marcus Finnie)


이번 공연에 온 사람들은 이미 커트 엘링의 오랜 팬이 대부분일 거다.  나는 커트 엘링을 안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터넷에서 그의 노래와 이름을 검색하다가 마침 서울에서 공연을 한다는 포스팅을 발견했다. 그날 침대에서 누워 핸드폰을 보다가 벌떡 일어났다지.


막 그의 보컬에 빠져든 자의 기다림이란. 지루함과 설렘으로 가득한 3주가 지나고 드디어 그를 보러 가는 날이 왔다.

처음 유튜브에서 그에게 빠진 곡은 'Endless lawns'이다. 매력적인 저음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했는데 그 영상을 소개한다.

나이가 들 수록 더 멋있는 그의 저음.  원래 음원보다 더 낮게 키를 잡은 듯?



 커트 엘링은 관객들에게 던지는 멘트도 리드미컬하기로 유명하다.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하실 듯해서 올립니다.)

. 리듬감 있는 커트 엘링 멘트.


드러머와 보컬이 스캣을 할 때는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영상은 없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드럼과 커트 엘링의 솔로 call and Response 가 아닌 노래 중간의  커트 엘링의 스캣을 올려본다. 어떤 곡인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매력적인 그의 스캣

 


그의 목소리에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느라, 아이들을 들어 올려 무대를 보여주느라 바쁜 시간이었지만 모두 그의 매력에 퐁당 빠져 든 건 분명하다.

지금도 커트 링의 목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지고, 아이들은 그때 그 할아버지냐며 반긴다.



사진출처: 남팁의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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