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작 북클럽
Ⅰ. 책소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작가, 김훈.
그의 담담한 필력으로 풀어낸 이 책은 소위 말하는 위인전은 아니다. 우리에겐 넘을 수 없는 위인의 영역인 ‘도마 안중근’의 일주일. 그 일주일은 제국주의의 상징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러 가기 전 일주일이다. 그 시대의 청년으로써 안중근은 두렵지 않았을까.보이지 않는 독립에 대한 염원 하나로 나아가는 독립운동의 길. 역사 속 인물의 카테고리를 넘어선 인간이자 ‘청년 안중근’.
민족을 위한 대의. 살인이라는 인간적인 중죄. 신에게의 고백과 두려움. 동양 평화의 염원.
이 모든 것을 통해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책. 그래서 더 ‘도마 안중근’을 마음속에 품을 수밖에 없는 책이다.
Ⅱ. 발제문
1. 포수, 무직, 담배팔이, 그 시대 가난한 청년이었던 ‘안중근’,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은 누구이며 어떤 삶의 무게를 지니고 있을까요?
2. ‘너무나 두렵지만 애써 이겨내고, 뜨거운 단 하나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고, 나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 이야기 나눠봅시다.
3. 옳은 일을 위한 살인은 정당한가, ‘의거’라는 이름의 살인은 합리화될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눠봅시다.
4. 영웅 ‘안중근’ 이 그토록 바란 동양평화를, 현시대의 우리는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Ⅲ. 북토크
어느 시대든 청년들은 저마다의 고통과 아픔, 기쁨과 슬픔의 희로애락이 있다.
단지 청년들뿐이겠는가.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다 삶의 무게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각자에겐 주어진 양만큼의 무게가 있는데,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여 견디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안중근 의사처럼 감히 상상 못 할 대의를 갖진 못할지라도 저마다의 삶 속에서, 우리 모두는 기꺼이 견뎌내고 있다. 일, 결혼, 육아, 인간관계 그 어디에서도 미리 알 수 없는 미래였다. 그 모든 것을 ‘인생’이라 부르며 살아가고 있다. 오히려 이 책이 ‘위인’으로써의 ‘안중근’ 이야기였다면 우리는 이토록 이야기 나누지 못했을 것이다. 상상하지 못했던 삶을 살게 된 ‘안중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여 자발적으로 대의를 행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살인을 해야 하는 인간으로서, 그리고 천주교 신자로써의 고뇌와 그 역시 사람이라서 느끼는 그 두려움까지 표현한 담백한 문체가 오히려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이 책을 다른 말로 ‘총의 노래 – 청년 안중근’이라고 부르고 싶다.
발제자: 마음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