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꽉 막힌 싱크를 뚫으며,
부엌 바닥에 흘러넘친
오수를 닦아내며
꼬박 하루 사투를 벌이는 동안
세상은 지옥이었고
오랜 고생 끝에 드디어
뻥 뚫린 싱크를 마주하고 서서
좔좔 흘러 내려가는 물을 보고 있자니
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참말로 아름답더라
여기가 천국이구나 했다
생각해 보면
세상은 그냥 그대로인데
지옥과 천당을 오간 건
내 마음
그래
사는 게 그렇더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