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4일
매년 봄이 시작될 무렵 제주에서는 새별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가 열린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되기 전에 해충을 태워 없애기 위해 밭을 태우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제주시에서 기획하여 1997년부터 새별오름 전체를 태우는 축제로 발전했다. 이후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 문제, 산불 화재 등이 이슈가 되어 들불 축제를 계속하네 마네, 실제 불이 아니라 디지털 불빛으로 대체하네 마네 하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2017년 들불 축제 때의 모습. 그 넓은 주차장이 꽉 차고 인근 도로에까지 주차한 차들로 꽉 메워질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었다. 아이들과 연도 날리고 각종 먹거리와 즐길거리에 눈과 입이 즐거웠던 기억.
저녁이 되자 메인이벤트인 오름에 불 놓기가 시작되었다. 삽시간에 오름 전체에 불길이 타 올랐고, 멀리서 구경을 했음에도 그 어마어마한 열기가 느껴져 살짝 공포스럽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