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반, 라면 반

2017년 9월 3일

by Juno Curly Choi

사냥, 채집으로 구해온 식량을 나눠먹던 원시시대 부락 같은 분위기로 살았던 우리 마을의 한 때가 있었더랬지. 마을에 날쌘돌이 아빠들이 (나는 주로 얻어먹는 편이었는데...쿨럭) 허가된 지역에서 해루질로 잡아온 문어를 마을 이웃들과 나눠 먹고는 했다.

과연 이것은 라면 넣은 문어탕인가, 문어 넣은 라면인가.


이후 몇몇 몰지각한 "꾼"들의 불법적 채집 및 판매로 어촌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는 바람에 수산물 보호를 위해 많은 제주도 해안 구역에서 해루질이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의 낭만을 앗아간, 원망스런 꾼님들.

IMG_3440.JPG
IMG_3441.JPG


매거진의 이전글나무야 나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