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간판은 그냥 식당 간판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기대감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by 준stand

우리는 내신과 수능성적에 따라 각자의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합법적으로 사회가 규정한 레벨이 정해지는 첫 번째 관문이다.


물론 고등학교에도 외고, 과학고, 자사고, 일반고로 나뉘나 큰 타격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수능 당일 운이 좋지 않아 기존보다 낮은 대학을 온 학생도, 운이 좋아 평소 실력보다 높은 대학을 온 학생도 그렇게 다들 적응해간다. 그리고 각 대학에서 20%는 살아남고 80%는 도태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대학인지보다, 주어진 대학에서 어떤 퍼포먼스로 퀀텀 점프를 하는 지가 훨씬 중요하다.

시작에 만족할 거라면, 좋은 대학에서 출발하는 메리트는 사실 없다.


학교 간판은 그냥 식당 간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판이 어쨌든 음식만 맛있으면 된다. 우선 들어왔으니, 맛있는 음식을 선택하고 먹을 준비만 하면 된다.

다가올 것들을 차분하게 하나씩 가장 좋은 것들로 선택하고 포지셔닝 해가야 한다.


성공이, 돈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지만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성장한 자들이 취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성장에 포커싱한다.


성장의 결론은 학교와 집을 내려 놓아야 한다.

소속감에 취해있거나, 집단에 안주한다면 결코 바람직한 성장이 일어날 수 없다.


차라리 그렇다면 스카이 서성한의 계이름 개념이 아닌, 분야별로 학교를 나눠버리는 게 낫겠다.

스: 의대, 카: 법대, 이: 경영, 서: 경제. 성: 글로벌, 한: 공학..


대학은 무조건 여러 시도를 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다.

대학에서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하기엔 너무 아쉬운 곳이다. 제너럴리스트를 선택한다면 훨씬 유리해진다.


교내에선 학과의 경계를 없애는 일을, 교외에선 학교의 경계를 없애는 일을 해야한다.

무경계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절이다.


학교 어딘데, 무슨 학과인데, 몇등했는데 이런 건 고등학교 4학년 마인드다.

본인이 생각하는 롤모델은 우리가 현재 생각하는 의미있는 기준을 대입 시, 부합하는게 얼마나 있는가.

생각 외로 일치하지 않다.


우리가 멋져지는 방법은 편견과 경계를 내려놓으면 무궁무진하다.


피시방에서, 집에서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고 나무랐던 부모였다면 지금의 페이커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페이커에게 학교와 등수와, 자격증은 의미가 없다.


사람 그 자체가 브랜드이고, 자격이고, 가치를 만들어낸 자다.

우리는 사회가 규정한 바대로 내 스스로를 낮추거나 정의해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


터닝포인트는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존재한다.

10대에는 공부를 하는 것이 당연했다면, 20대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사회가, 학교가 규정한 바대로 올곧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닌 (물론 합법적인 선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사회를 상대로 도전해보는 일이 매우 가치롭다.


지금의 정의된 나로 인해 주저하는 것이 아닌, 다른 학과와의 호흡도, 타 학교와의 호흡도, 해외에서의 여행을 통한 기회를 통해 새로운 길들을 만들어 봐야하는 시점이다.


20대에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다. 이를 잘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에 내놓을 준비가 필요하다. 홀로 할거면 그저 취미다.


공부 조금 못해도 좋다. 좋아하는 걸 찾지 못한 채 보낸 학교생활이 더 아깝다.


나는 좋아하는 걸 찾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이 아까웠다. 매일 시험 하루 전 밤새 공부했다.

밖이 좋아 2주 간 집에 들어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걸 찾기 위한 노력을 위함이었다.


디자인과 학생들과도, 건축학과 학생들과도, 공대 학생들과도, 미대 학생들과도, 봉사 집단과도, 해외에서도,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속에서도 그 때마다 다양한 반응을 하는 내 자신이 흥미로웠고 두근거렸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기대감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과거에 행해온 교과서만 들여다보기엔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모두가 평범하지 않은, 가슴뛰는 건강한 20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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