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1일차

2023. 4. 27

칠레는 다음주 월요일은 노동절로 토요일부터 3일간 연휴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오늘은 학부모 상담으로, 내일은 연휴 전날이라는 이유로 오전 수업 후 하교한다.


오전 수업만 하는 날은 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아이들 등하교에만 4시간이 소요된다. 3시간 정도 아이들을 학교에 있게 하기 위해 등하교를 시키기에는 나와 남편의 에너지가 부족하다.


칠레의 연휴와 우리집의 자체 연휴까지 총 5일의 연휴가 오늘 시작되었다. 아이들과 하루 내내 같이 지내는 게 쉽지는 않다. 도시락을 싸기 위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니 좋다. 여행을 갈까 했지만 이 시기에는 항공권 가격이 두 배로 뛴다. 남편에게 그 돈으로 맛있는 것을 사먹자고 했다. 몹쓸 식탐.


오늘은 마트에서 세일을 하니 비싸서 사지 못했던 소고기를 사서 쟁여놔야겠다. 칠레의 소고기는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그래도 사먹기에는 비싸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해 인터넷을 끊고 지내고 있다. 내 눈을 피해가며 몰래몰래 유튜브 영상을 보는 아이들이 꼴보기 싫어서 내놓은 대책이다. 나도 힘들다.


이 연휴도 지나가겠지. 마음대로 인터넷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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