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
가족 모두 집에서 머리를 잘랐다. 남편은 나와 아이 둘의 머리를, 나는 남편의 머리만 잘라주면 된다. 나는 손재주가 없다. 내 손이 닿으면 뭐든 좀 우스워진다. 오늘은 지금까지 잘랐던 결과물 중 가장 퀄리티가 높았다. 힘 빼고 잘랐다. 잘하려고 하면 더 안되니까. 어차피 여기에서는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고 머리카락은 시간이 지나면 곧 길어지니까. 남편도 나도 이곳에서는 외모에 대해 무척 관대하다.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잠을 자고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서 좋다. 방학의 장점이다. 아이들의 공부 시간을 관리하고 적절하게 운동을 시켜주는 일은 좀 어렵다. 아이들이 하기 싫다고 하면 설득하고 달래야 한다.
어제는 러닝머신을 뛰다가 걷다가 했다. 점심에 라면을 먹고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저녁을 먹었다. 뱃속이 불편했다. 적당히 먹고 운동해야겠다. 뱃살이 보기 불편하다.
내일은 시장에 가야겠다. 일주일치 식재료를 사 와서 냉장고를 꽉 채워야겠다. 환전도 해야겠다. 생활비가 떨어져 간다. 환전하는 일이 번거롭고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