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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113일 차

2025. 12. 7.(일)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밤새 더웠다. 밤에도 기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에어컨을 켜놓고 잠이 드는 것이 싫어서 선풍기로 버틴다. 기어이 아침이 왔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어제 끓여놓은 된장찌개로 아침을 해결했다.


주말은 시간에 맞춰 움직이지 않아서 좋다. 무언가에 쫓기는 것이 싫다. 내 속도대로 살고 싶다. 직장인에게는 불가능한 삶이다. 삶 전체를 운영하는 속도는 반드시 내가 정해야 한다. 지금 나는 얼마의 속도로 살고 있을까. 거의 멈춤 상태일까. 뛰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숨이 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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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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