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48일 차

2026. 1. 11.(일)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평화롭게 시작했지만 마음에 폭풍우가 찾아왔다.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나에 대한 외모 지적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읽어도 조심스러운 내용이었다. 시어머니는 격앙된 반응이었다. 시어머니가 보낸 메시지에는 아들이 며느리 편에 서서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가득했다. 일이 어렵게 되어버렸다.


죄책감이 들었다. 나 때문에 시어머니와 남편의 사이가 틀어져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참으면 되는데, 괜히 말해서,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했다. 차분하게 다시 생각했다. 나는 무조건 상대의 말에 있는 좋은 의도를 해석해 내야만 하나, 나는 불편한 마음을 말할 수 없는 건가, 하는 생각도 찾아왔다. 남편은 나에게 이제 어머니가 연세가 드셔서 자신에 대한 지적을 참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나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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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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