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67일 차

2026. 1. 30.(금)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오늘은 결혼기념일 15주년이다. 그동안 남편에게 버림받을까 봐, 남편과 이혼할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살았다. 결혼한 지 20년이 넘은 시누이가 이혼할 때도 나는 두려웠다. 그것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부모의 치열한 싸움을 목격했던 나는 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일을 계획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일어나서 아침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준비했다. 기념일 선물은 주고받지 않는다. 나는 물건에 대한 구매욕구가 없다. 오직 음식에만 욕구가 있다. 저녁에는 외식을 하기로 했다. 케이크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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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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